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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여행

오늘(2020년 6월 29일-월)은 다니던 회사에 사직원을 내고, 오랜만에 시간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파주 임진각 관광길에 올랐다. 그동안 실향민들의 애환을 담아 TV에 자주 방영되어 알고는 있었으나,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파주를 찾아 그 현장을 다녀왔다. 임진각은 매년 망배단에서 실향민들이 설날과 추석 때 모여 합동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2~3월 중에는 '임진강 민속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파주 장단콩 축제' 등이 개최되었으며, 한시적으로 '2006 세계평화축전', 'MBC 가요대제전' 등의 행사도 개최되었다. 매년 이곳에서 타종행사가 열린다. 자유의 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문산 시가지 북쪽 2km 부근에 있는데 ..

강원도 속초여행(1. 한계령 2. 설악대교 트레킹 3. 속초 동명항 영금정 4. 고성 화암사 신선봉 산행 )

오늘은 2020년 6월 12일(금)이다. 아침 일찍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가우리님을 만나 07시 30분에 출발하는 속초행 버스를 타고 한계령에 내렸다. 한계령에서 출발하는 설악산은 안내산악회를 따라다닐 때는 무박산행으로 다니곤 했다. 새벽 3시에 탐방지원센터의 문이 열리면 곧바로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거리를 지날 때쯤이면 해가 떠올라 해맞이를 보는 산우님들로 병목현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성인대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봉우리로서, 북설악 신선봉에서 동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암봉이다. 참고로 신선봉은 금강산 1만 2천 봉 중 가장 남쪽에 있는 봉우리로서,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까지 이 일대는 당당한 금강산의 일부분이었다. 그런데 한반도의 허리가 잘리고 금강산이 북쪽에 편입되면서 집..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천마산 산행

오늘(2020년 5월 3일-일)은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천마산에 가기로 한다. 상봉역에서 모두 모여 경춘선을 타고 천마산역에 내린다. 오늘 함께한 동료는 8명이다. 즐거운 산행이 기대된다. 천마산역에 내리면 천마산 등산로 입구를 금세 찾을 수 있다. 천마산 탐방로 안내표지를 보고 곧바로 들어서면 이렇게 멋진 아치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조금 가다보면 산행 안내표지를 만날 수 있는데 우리는 좌측 길을 선택했다. 이렇게 오르막이 계속된다. 오르막을 오르다가 주유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기름충전을 위해 서로 건배한다. 또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구간이다. 천마산은 조금 일찍 오면은 운무를 볼 수가 있다. 산봉우리가 모두 구름 속에 묻혀있다. 중간중간 뾰쪽뾰쪽 튀어나온 봉우리가 가관이다..

공작새가 날개를 벌려 비상하는 홍천 공작산 산행

공작산(887.4m)은 강원 홍천 동면과 화촌면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빼어난 계곡과 유서 깊은 사찰을 살포시 감싸고 있는 영서 내륙의 명산으로 한 마리의 공작새가 두 날개를 벌려 비상하는 형국이라 하여 이러한 산명이 붙여졌다. 이는 정상 일대 능선의 아부와 그들 바위 주변에 밀생 한 짙은 수림 덕분으로 이 두 가지가 어울려 부채모양으로 펼쳐져 공작산이란 귀한 이름을 얻은 것이다. 여름엔 계곡의 너른 암반 사이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의 하얀 포말이 산중을 채색하고 약초, 산나물이 많이 나는 등 식생 또한 좋아 등산객뿐 아니라 산삼을 캐려는 심마니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타사를 비롯한 고찰이 있고 수타계곡 또한 항상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기에 여름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정상에..

불곡산에서 악어바위와 복주머니바위를 만나다

오늘(2020년 3월 1일-일)은 지난주 소요산에 이어 불곡산에 가기로 한다. 불곡산은 양주의 명산이다. 도봉산이 갖춘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리틀 도봉산이라고도 부른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의 모습이지만, 그 속에는 멀리서 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바위로 동물농장을 이룬 양주의 진산이다. 불곡산은 산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주능선이 암릉으로 이뤄져 있고, 산의 북쪽은 기암절벽을 이뤄 산세가 자못 걸상 하다. 주능선의 아기자기한 산행에 못지않게 산 남쪽으로 조망되는 삼각산, 도봉산의 걸출한 자태는 이 산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이 산을 불곡산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선조 신경준의 산경표에 그렇게 표기되어 있고, 등로에 있는 백화암의 옛 이름이 불곡사였다는데 근거한다. 오늘 이 멋진..

소요산 반바퀴 산행

오늘(2020년 2월 23일-일)은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소요산 산행에 나선다. 소요산의 높이는 587.5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 반암의 대 암맥이 산 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 듯하며, 경기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이다. 오늘 우리 일행은 소요산역에 내려서 모두 만나 소요산 주차장으로 간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기 전에 좌측으로 올라가면 팔각정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팔각정 능선을 따라 오른다. 오늘 우리가 산행한 코스이다. 주차장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올라가 하백운대,중백운대를 찍고 선녀탕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소요산 반 바퀴 산행인 셈이다. 소요산 산행 동영상(1) 소..

눈 내리는 날 칼바람 부는 선자령

오늘(2020년 2월 16일-일)은 아침 일찍 태릉입구역에서 6명이 모여 선자령에 가기 위해 곰님 차로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분이다. 우리가 태릉입구역에서 7시 35분에 출발했으니, 정확히 2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다. 대관령 주차장에는 먼저 온 산우님들 차량으로 붐비었다. 간신히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주차를 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지는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 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

횡성 청태산 눈산행

오늘(2020년 2월 9일-일)은 수유리에서 출발하는 산악회를 따라 횡성 청태산에 간다. 청태산(1194m)은 강원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방림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청태산의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청태산 휴양림이 위치한 이곳을 지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횡성 수령이 마련한 점심을 바위에 앉아 먹으면서, 이곳의 아름다운 푸른 산세에 반해 청태산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여 부르게 되었다 한다. 청태산은 육산으로 잣나무, 전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 수목이 울창하여 삼림욕장으로 좋다. 청태산이 있는 둔내 일대는 해발 고도가 850m로 높고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지역으로, 청태산은 겨울철에 멋진 상고대 및 아름다운 설경으로 아름답다. 겨울철 둔내 일대의 산들은 온통 하얀 눈으로..

눈속에 푹 빠진 용평 발왕산 산행

오늘(2020년 2월 2일-일)은 태릉입구역에서 곰님 차를 타고 발왕산으로 출발한다. 어느덧 우리를 태운 차는 발왕산 출발지점인 용평스키장에 도착했다. 용평스키장에서 하산할 때 이용할 케이블카 이용권을 매표한 후 산행코스로 이동한다. 용평스키장을 품고 있는 평창의 발왕산은 설원의 정취가 그득한 산이다. 적설량이 많아 겨울 눈 산행에 좋다. 발왕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험한 길이 없어 봄과 가을에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나, 겨울에는 바람이 세차고 적설량도 많아 위험이 따르므로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용평스키장이 붐비는 것에 비해 이 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용평스키장의 표고가 1049m여서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정상에 오르면 눈 덮인..

신라 고찰 도림사를 품은 곡성 동악산 산행

오늘(2020년 2월 1일-토)은 시청역에서 안내산악회를 따라 동악산 산행에 나선다. 동악산은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산으로서, 섬진강을 끌어안고 있는 곡성의 진산이다. 배넘이재를 경계로 비슷한 높이의 큰 봉우리가 남북으로 놓여있는데 남봉과 북봉이다. 남봉은 형제봉이라 하고 북봉을 동악산이라고 하는데 최고봉은 형제봉이다. 이 형제봉은 동악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서,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하고 수려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동악산은 섬진강과 지리산 조망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 푸른물결의 섬진강 너머로 하늘을 가를 듯 길게 뻗은 지리산의 여러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악산은 언뜻보면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면서 장산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