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7월 25일-일)은 새벽녘에 여수 영취산 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사천 와룡산 산행에 나선다. 최단코스를 좋아하는 보스턴님을 따라 등룡사 입구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남녘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웅장하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 등의 빼어난 암벽과 부드러운 억새 능선길,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어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정상인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민재봉(799m)이 과거 정상역활을 했으나, 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