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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수남주차장에서 오른 초암산

불~나비 2021. 6. 21. 14:08

오늘(2021년 6월 20일-일)은 아침 일찍 보성 오봉산 산행을 마치고 2번째 산행지로 인근 초암산에 오르기로 한다. 초암산의 과거 이름은 금화산(金華山)이었으며, 산중턱에 약3백평 정도의 평지가 있는데 금화사의 옛터이다. ‘백제 때 세워진 절 금화사는 한때 대찰이었으나 절에 워낙 빈대가 심하게 끓어 태워 버렸다’고 한다. 금화사 터에 석불이 자연 암석에 새겨진 체 남아 있다. 금화사 터에서 약300m쯤 올라가면 절벽과 절벽사이에 길이 약20m, 폭 1m, 높이 2m 정도의 "베틀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다. 차로 유명한 보성군은 철쭉명소이기도 하다. 제암산 철쭉으로 알려진 보성이 일림산에 이어 초암산 철쭉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산 철쭉은 100여만평 이상이 된다고 하여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를 자랑한다. 철쭉명산으로 알려진 것은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순이고, 철쭉군락지는 일림산, 제암산 초암산 순이다. 초암산은 2007년부터 일림산•초암산 철쭉제 개최후 알려젔지만 아직은 많이 찾지 않는 한적한 코스이며 비교적 등산로가 완만한 전형적인 육산코스이다. 

 

우리는 수남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초암산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정상까지 2.8km라고 한다.

 

초암산 정상을 알리는 방향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들녘에는 밭일하는 동네 사람들이 더러 보였다. 알고 보니 뜨거운 낮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일하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잠시 오르니 완경사,급경사 안내판이 나온다. 갈 때는 급경사로 올 때는 완경사로 내려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별 차이 없이 똑같다.

 

수남 절터 삼거리이다. 절터임을 알리는 작은 평지만이 보였다.

 

수남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봄에는 이곳이 철쭉꽃이 만발하여 볼만한 장소라고 한다. 확 트인 조망이 멀리까지 다 보였다.

 

이제 초암산 정상이 다 와간다.

 

저기 보이는 바위가 초암산 정상이다.

 

드디어 초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주변 잔디밭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오늘도 아무도 없는 이 정상에서 우리 셋이 소리쳐 본다.

 

초암산 산행을 마치고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산행지 고흥 천등산을 향하여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