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6월 20일-일)은 보성에서 2개의 산을 산행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고흥의 천등산을 오르기로 한다. 고흥으로 가는 길에 나로호우주센터를 알리는 교통표지가 많이 보였다. 고흥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는 나로호우주센터인 듯했다. 천등산 최단코스인 금탑사를 향해 우리는 달려간다. 천등산은 남해 바닷가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바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고, 동쪽으로 마복산 봉수 서쪽으로 장기산 봉수와 서로 응했다. 지금은 작은 제단이 마련돼 있는데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 바로 밑 금탑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바둑판 모양의 너럭바위가 있다. 이름하여 신선대다.
우리는 금탑사 일주문아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친절하게도 천등산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가 보였다.
천등산 1코스를 알리는 푯말이 보인다.
간간히 천등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을 알리는 표지가 보인다. 바닷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곧장 올라간다.
이제 정상이 200m 남았다. 위쪽으로 가면은 철쭉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산행지 천등사 정상에 도착했다.
나는 정상에서 인증숏한다.
천등산 봉수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오늘도 우리 천등산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우리 친구들은 서로 사진 찍어주기 놀이에 취해있다. 보스턴님은 폼이 언제나 그 폼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하면서 바라다 보이는 조망이다.
저 멀리 바닷가도 보인다.
이곳은 철쭉이 만발한다는 철쭉능선길이다.
우리는 정상 주변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하산한 후에 금탑사에 들러본다. 금탑사는 천등산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원효가 지었으며, 처음 이곳에 절을 지을 때 금탑이 있었다 하여 금탑사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 정유재란(1597) 때 불탄 것을 선조 37년(1604)에 다시 지었으며, 수 백인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한다. 그 후 헌종 11년(1845)에 천재지변에 의해 절이 기울어 그다음 해 절을 다시 지었거나 또는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천등사 석탑이 우뚝 서있다. 보스턴님이 다른 한 군데를 더 들리자고 하였으나, 우리는 서울 가는 길이 멀어서 빨리 출발해야 한다며 귀경을 서둘렀다. 그래도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힘든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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