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목대피소 2

1박2일 지리산 종주산행(벽소령대피소~중산리)-2일차

지리산 종주산행 2일 차(2017년 8월 20일) 새벽입니다. 새벽녘 3시에 일어나 출발하려고 준비하고 문밖을 보니, 지리산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 비가 멎는 듯합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어제 함께한 일행 2명을 남겨두고 우리는 새벽 5시에 벽소령대피소를 출발합니다.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산우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두운 산길을 랜턴을 비추며 계속 걸어갑니다. 이 구간은 낙석주의구간입니다. 더구나 비 오는 날 새벽에 걷고 있노라니 낙석구간이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어느덧 1시간이 지날 무렵 해가 밝아집니다. 이 곳이 선비샘입니다. 선비샘의 유래에 대한 설명도 보입니다. 선비샘에서 우리는 잠시 목을 축이고 쉬어 가기로 합니다. 선비샘을 출..

1박2일 지리산 종주산행(성삼재~벽소령대피소)-1일차

올해는 유난히도 더운 날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무더운 서울을 벗어나 지리산 종주산행에 나서기로 합니다. 회원을 모집하다 보니 4명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산은 설악산보다는 힘들지는 않지만 꾸준한 지구력이 요구되는 산행입니다. 또한 지리산은 산행하는 동안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기도 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회원들에게 배낭의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여 달라고 당부를 했건만 용산역에 만나서 배낭을 들어보니 산우님 모두 먹거리를 가득 짊어지고 왔습니다. 힘든 산행이 예상됩니다. 오늘(2017년 8월 18일-금)은 용산역에서 22시 45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여수행에 몸을 싣고 구례구역을 향해 열차는 달립니다. 심야에 달리는 열차 안에서 단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구례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