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887.4m)은 강원 홍천 동면과 화촌면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빼어난 계곡과 유서 깊은 사찰을 살포시 감싸고 있는 영서 내륙의 명산으로 한 마리의 공작새가 두 날개를 벌려 비상하는 형국이라 하여 이러한 산명이 붙여졌다. 이는 정상 일대 능선의 아부와 그들 바위 주변에 밀생 한 짙은 수림 덕분으로 이 두 가지가 어울려 부채모양으로 펼쳐져 공작산이란 귀한 이름을 얻은 것이다. 여름엔 계곡의 너른 암반 사이로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의 하얀 포말이 산중을 채색하고 약초, 산나물이 많이 나는 등 식생 또한 좋아 등산객뿐 아니라 산삼을 캐려는 심마니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타사를 비롯한 고찰이 있고 수타계곡 또한 항상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기에 여름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정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