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비" 산으로 가다

오늘은 터키 여행 3일 차(2017년 7월 17일-월)이다. 아침 일찍 열기구 체험을 마치고 호텔에 와서 식사를 한 후 지프를 타고 괴레메 계곡 투어에 나선다. 자연이 만들어 낸 환상의 기암괴석이 펼쳐진 괴레메 파노라마, 괴레메 계곡은 300만 년 전 화산 분화로 퇴적된 응회암층이 오랜 세월에 걸쳐 땅속에서 솟아 나오는 지하수나 빗물 등에 의해 형성된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고 해발고도 1,000m~1,300m의 계곡이다. 이런 환상적인 기암 군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며, 계곡 안에는 이런 기묘한 풍경 외에도 뛰어난 벽화가 있는 360여 개의 동굴 수도원들이 있다. 우리 일행은 지프차 5대에 나누어 타고 괴레메 계곡을 달렸다. 빠른 속도로 아찔한 길을 따라 달리면서 스..

호텔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한 미니버스를 타고 열기구 체험장으로 간다. 열기구 체험장은 괴레메 계곡 여기저기에 업체별로 있는 것 같았다. 커다란 풍선에 열기구에서 가스불을 뿜어 대는가 싶더니 올라타라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탑승하였다. 열기구를 타고 조금 올라가자, 여기저기서 솟아오르는 열기구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수십 개는 되어 보이는 열기구는 제각각 올랐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하다. 열기구 위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보는 것도 커다란 행운이었다. 다행히 오늘은 새벽녘에 바람도 불지 않고 해가 떠올라 열기구를 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터키 하면 열기구, 열기구 하면 터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