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6월 19일-토)은 오전에 화순 모후산을 산행하고, 오후 산행지로 보성의 명산 제암산을 찾았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자그마한 곰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제암산은 높이 779m로,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며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룬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여 임금바위(제암) 산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곰재 주차장을 알리는 표지이다. 우리는 곰재 방향으로 올라간다.
자그마한 곰재 주차장의 모습이다. 제암산 최단코스 산행지로 산꾼들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코스이다.
무장애 데크로드가 설치된 곰재 사거리에 도착했다. 우리는 정상 방향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곰재 사거리에 도착했다. 이제 정상도 1.6km 남았다. 곧바로 정상 방향으로 올라간다.
정상으로 오르다 보니 돌탑이 보인다. 먼저 올라간 친구들이 돌 탐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우리가 주차해놓은 곰재에서 0.8km 올라온 지점이다.
제암산은 호남정맥구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남부의 호남 지방을 동서로 크게 갈라놓은 이 산줄기는 서쪽은 해안의 평야지대로, 동쪽은 남원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로 농경과 산업, 그리고 현격히 다른 생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돌탑 너머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제암산 정상이다. 이제 정상이 손에 잡힐듯하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사방팔방 트인, 걷기 좋은 길이었다.
정상으로 가는 길 옆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인증숏 해본다.
이제 정상이 더욱더 가까워졌다.
중간에 정상석이 있었으나 우리는 혹시나 하고 빙글빙글 돌아 더욱더 가까이 가본다. 그러나 바위 위에 세워진 정상석에는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한 발짝, 한 발짝 올라가더니, 내려올 때 위험하다고 금세 포기하고 내려온다.
"암벽등반금지"라는 글이 더욱더 크게 보인다. 우리는 이곳이 정상이지만 인증은 아래에 설치된 정상석에서 하기로 하고 내려간다.
이곳이 우리가 올라갈 때 보아두었던 정상석이다.
우리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자동카메라를 설치하고 인증숏 한다. 찰칵 소리가 상쾌하게 들린다.
이제 하산길이다. 제암산 정상에서 600m 내려온 지점이다.
가족 바위의 모습이다. 우리가 올라갈 때는 햇빛 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하산할 때는 해가 서산에 지고 있어 가족 바위를 촬영할 수 있었다.
가족 바위를 알리는 표지목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우리는 곰재 주차장으로 하산을 완료했다. 이제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끝내고 내일 산행지 주변 숙소인 보성군청 주변으로 출발한다. 우리는 보성군청 주변 맛집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인근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한 후, 곧바로 숙소로 돌아와 숙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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