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2월 28일-일)은 아침 일찍 담양 병풍산 산행을 마치고 추월산 산행을 하기 위해 최단코스 들머리인 밀재에 도착했다. 추월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루어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밀재 고개에는 서너 대 주차를 할 수 있는 좁은 갓길이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밀재는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경계인 듯했다.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나오고 들머리 계단이 보인다.
밀재에서 300m 올라온 지점이다. 이제 정상까지는 2.1km 남았다.
점점 날씨가 우중충해지는가 싶더니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저산너머 건너편에는 안개가 밀려온다. 우중산행이 시작된다. 비를 맞으며 산행을 계속한다. 이제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오늘 1박 2일 산행 중에 목표치 2개 산을 모두 완수하는 순간이다.
내 친구 영창이도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추월산의 정기를 받아본다.
계속 솥아지는 비를 맞으며 그래도 기념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보스턴님과도 함께 인증숏한다.
이제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바라다본 밀재 고개 방향은 운무가 가득하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이제 우리는 이 길을 또다시 걸어 하산을 시작한다.
밀재에 도착했다. 밀재 건너편에는 도장봉으로 가는 등산오가 있다. 우리는 오늘은 밀재에서 산행을 멈춘다. 담양호 방향으로 간다.
담양호에 도착하여 고로쇠를 한 병씩 허리춤에 차고 인증숏 한다. 우리는 이곳 담양호에서 용마루 길을 한바퀴 돌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용마루길은 담양호의 수려한 전경과 추월산 등 주변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변공간의 산책코스로 나무데크 산책길, 흙 산책길 등 왕복 7.8km를 담양호를 보며걷는 길이다. 내일 산행지는 순창 강천산과 완주 고덕산이다. 내일 산행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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