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1

북한산 영봉산행

오늘(2020년 10월 2일-금)은 추석명절 다음날이라 공휴일이다. 가우리님과 추석 지나고 북한산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이동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5분이다. 약속시간은 9시이다. 가우리님은 9시가 조금 지나서 도착했다. 가우리님이 영봉 방향으로 안내를 했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멀리 여행을 떠날 수도 없어 집콕만 했더니 몸이 무거웠다. 우이동 일대는 전에 왔던 때와 달리 많이 변해있었다. 경전철이 개통이 되었고 예전 영화촬영소 창고 건물에는 찜질방이 들어서 있었다. 그런데 개장하자마자 코로나를 만나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영봉으로 가는 길목에는 사찰도 보였다. 사찰을 지나 한참을 올라서니 약수터도 보였다.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또다시 오른다. 가우리님이 한쪽 방향..

보스톤과 다시 찾은 불곡산

오늘(2020년 8월17일-월)은 대체휴일이라 월요일인데도 쉬는날이다. 아침에 보스톤님한테 전화가 왔다. 불곡산에 온다고 같이 산행을 하자고 한다. 나는 간단히 준비한 후 양주시청 앞으로 갔다. 다른때 같으면 양주의 명산 불곡산에 등산객이 발디딜 틈없이 복잡했을텐데 오늘은 코로나19 때문인지 산행을 하는 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아예 방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 양주시청에서 출발하는 불곡산 입구이다. 예전에는 이 곳 아래 넓직한 곳에서 서로 둘러서서 자기 소개도하고 몸도 풀면서 같이 산행 할 사람들 얼굴도 익히고 출발했던 곳이다. 이곳은 정상에 오르기 직전에 오르막바위에 우뚝하게 서있는 펭귄바위이다. 이제 한 곳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를수있다. 이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

제주여행 9일차(비자림탐방)

오늘(2020년 8월 8일-토)은 제주여행 9일 차이다.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가는 비자림 탐방이 마지막 일정이다. 우리는 비자림으로 가는 도중에 수국으로 가득한 카페에 들러 구경하느라 마감시간 17시에 맞춰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다. 비자림 탐방 코스는 성인이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탐방을 마치고 18시까지는 퇴장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비자림에 들어서면 범상치 않은 기운이 엄습한다. 푸른 비늘 같은 콩 짜개 덩굴로 뒤덮인 회갈색 거목이 바늘잎을 반짝이면서 사방에 가득 들어차 있다. 화산 분화로 생긴 토양인 송이를 깐 보행로의 붉은색이 숲 바닥과 수피, 하늘까지 물들인 녹색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산간지대의 다랑쉬오름과 돛 오름 사이에 긴 타원형으로 ..

제주여행 9일차(cafe Glencoe)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을 마치고 비자림으로 가는 도중에 꽃망울이 활짝 핀 꽃밭을 보게 되었다. 곧바로 차를 돌려 들어가 보았다. 커피를 파는 카페였다. 카페에는 우리처럼 지나가는 길에 꽃을 보고 구경 온 사람들로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꽃은 수국과 핑크 뮬리가 주로 많이 보였다. 일단 입장을 하려면 커피를 먼저 주문하고 입장을 하여야 한다. 이 곳에는 웨딩사진을 찍는 신혼부부, 또는 젊은 남녀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비자림 입장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충 구경하고 비자림을 향해 출발한다. 제주여행 동영상

제주여행 9일차(교래자연휴양림)

오전에 거문오름 탐방을 마치고 오후 일정으로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에 나선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제주 돌문화공원에 포함된 휴양시설인 것 같다. 우리는 제주 돌문화공원 주차장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에 나선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알아보니 왕복 산책시간이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후 입장하여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잠시 후 안내표지가 보인다. 큰지 그리 오름 전망대 3,200m. 우리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다. 조금 전에 내렸던 소낙비 때문인지 숲에 있는 나뭇잎에는 촉촉한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전망대 가기 전에 우리는 힐링하기에 참 좋은, 널찍한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에..

제주여행 9일차(거문오름 태극코스 탐방)

오늘(2020년 8월 8일-토)은 제주여행 9일 차이다. 제주여행 9박 10일 일정이 금세 지나가는 순간이다. 오늘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문오름 탐방에 나선다. 아침부터 빗줄기가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한다. 거문오름은 세게 자영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금 지시되는 것이 많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쓸 수가 없어 우리는 우비를 둘러쓰고 관람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 19로 가이드 안내가 사라졌는데, 그래도 오늘은 가이드가 간단하게 안내를 한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 수직동굴에 대한 슬픈 사연(제주 4.3 사건)도 소개하였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거문오름을 오른다. `검은 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해송, 삼나무, 측백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울창한 숲을 이룬다. * 해발 456m의 복합형 화..

제주여행8일차(곽지해수욕장)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애월 해안도로를 한참을 달려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지는 늦은 시간이었다. 에매랄드 빛 바닷물은 해 질 무렵이라서 인지 더욱더 푸르게 보였다. 곽지해수욕장은 길이 350m, 너비 70m의 백사장과 평균수심 1.5m, 경사도 5~8도의 좋은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이러한 조건때문에 청소년 수련장이 설치되고 단체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곽지리는 선사시대의 패총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마을이다. 지금의 곽지해수욕장은 옛날에 마을이 들어서 있던 곳이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모래에 파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우리는 석양이 저무는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곽지해수욕장을 끝으로 또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3박4일 ..

제주여행 8일차(이호테우해수욕장)

추자도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제주도에 들어와서 자투리 시간 해안도로 여행에 나선다. 중부지방에는 폭우로 피해가 크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드라이브코스로 접어들자 제일 먼저 이호테우 해수욕장이 보였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며 특히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솔숲을 끼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해수욕장은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서 야간방문객들도 많고, 해수욕장 주변에는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도 여럿 있다고 한다. 이호테우해수욕장 동영상

추자도여행 (신양항 가는길)

오늘은 추자도에서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주도에 들어가는 날이다. 신양항에서 완도에서 출발하는 커다란 배가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에 간다고 한다. 민박집 아저씨가 묵리까지 태워다 주었다. 발걸음도 가볍게 우리는 묵리 "제주의 시작 추자도"라는 사진첩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신양항으로 가는 길은 묵리에서 조금 멀었다. 그래도 우리는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배 시간에 맞춰 걸어갔다. 우리는 신양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 6 부두에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제주 6 부두에서 우리가 차를 주차해둔 제주 2 부두까지 걸어갔다. 곧바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한 후 해안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기로 하였다. 추자도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나니 제주 9박 10일 여행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말았다. 이제 ..

추자도여행(엄바위장승)

추자도에는 상추자도에서 출발하여 하추자도를 오가는 버스가 1대 있다. 이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엄바위 장승을 보러 가기로 한다. 엄바위 장승 앞에 설치된 안내표지에 의하면, 옛날에 엄바위의 억 발 장사가 있었는데, 엄바위 아래 바닷가에서 '장사공 돌'이라는 다섯 개의 바윗돌로 공기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횡간도로 건너뛰다가 미끄러워 넘어져 죽었다. 그래서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들은 서로 결혼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혼하면 청춘과부가 된다는 속설 때문이라고 한다. 뜨거운 여름날 오후 우리는 버스가 출발하는 종점 팔각정으로 간다. 바로 옆에 있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며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