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2월 28일-일)은 아침 일찍 담양 병풍산 산행을 마치고 추월산 산행을 하기 위해 최단코스 들머리인 밀재에 도착했다. 추월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루어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밀재 고개에는 서너 대 주차를 할 수 있는 좁은 갓길이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밀재는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의 경계인 듯했다.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나오고 들머리 계단이 보인다. 밀재에서 300m 올라온 지점이다. 이제 정상까지는 2.1km 남았다. 점점 날씨가 우중충해지는가 싶더니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저산너머 건너편에는 안개가 밀려온다. 우중산행이 시작된다. 비를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