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169

제주여행 2일차 용머리해안

오늘은 제주여행 2일 차이다. 송악산 탐방을 마치고 곧바로 용머리해안으로 간다. 용머리해안은 산방산 앞자락에 있는 바닷가로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분 걸어내려가면 수려한 해안절경의 용머리 해안과 마주치게 된다. 이곳은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 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제주의 새롭게 소개되는 관광코스 중의 하나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훌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

제주여행 2일차 송악산

오늘은 아침 일찍 마라도 탐방을 마치고 산이수동 포구에 도착하여 송악산으로 간다. 송악산은 단성 화산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제1분 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제2분 화구는 제1분 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둘레 약 400m,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 있다.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정상에는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그 앞쪽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곰솔을 심어놓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림이 적으며, 토양이 건조하여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다. 방목이 성하여 식물도 소수만이..

제주여행 2일차 마라도 탐방

오늘(2020년 8월 1일)은 제주여행 2일 차이다. 아침 일찍 송악산 선착장에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 도착했다. 마라도는 한 척의 항공모함을 연상케 하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써 개척 이전에는 "금섬"으로 불리는 곳으로 신비스럽게 여기면서도 접근을 꺼렸던 섬이었다. 옛날에는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었고 해안에는 해산물이 풍부하였으나 주변지역의 파도가 높고 기후의 변화가 심하여 당시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날씨가 풀려 해상 위험도가 적을 때는 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섬에 상륙하여 나무를 베어 가고 해산물도 채취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라도 해안선은 기암절벽을 이루어 절벽 밑에는 해식 동굴이 산재해 있고 섬 전체가 현무 암석 ..

제주여행 1일차 우도탐방

오늘(2020년 7월 31일)은 제주여행 1일 차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곧바로 우도 선착장으로 향한다. 우도는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간다. 우도에는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이 있는데, 어느 곳으로 가든 큰 차이는 없다. 우도에서 나올 때는 왕복표가 있으면 두 항구 중 어느 항구든, 어떤 시간이든 상관없이 배를 타면 된다. 우도로 가는 배를 타고 성산항을 출발한다. 성산항에서 우도까지는 배로 15분 정도 걸린다. 우도로 가는 배안에서 우도 탐방 기념으로 인증숏한다. 성산항의 모습이다. 성산항에서 출발한 배는 어느덧 우도에 도착했다. 우도 항의 모습이다. 우리는 보트를 타러 가기로 한다. 보트를 타고 우도 해안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코스이다...

파주 임진각 여행

오늘(2020년 6월 29일-월)은 다니던 회사에 사직원을 내고, 오랜만에 시간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파주 임진각 관광길에 올랐다. 그동안 실향민들의 애환을 담아 TV에 자주 방영되어 알고는 있었으나,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파주를 찾아 그 현장을 다녀왔다. 임진각은 매년 망배단에서 실향민들이 설날과 추석 때 모여 합동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2~3월 중에는 '임진강 민속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파주 장단콩 축제' 등이 개최되었으며, 한시적으로 '2006 세계평화축전', 'MBC 가요대제전' 등의 행사도 개최되었다. 매년 이곳에서 타종행사가 열린다. 자유의 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문산 시가지 북쪽 2km 부근에 있는데 ..

초등학교 동창들과 1박2일 충주 수안보 여행

오늘(2019년 12월 8일-일)은 충주 수안보에서 한마을에 살던 초등학교 동창들과 모임을 갖는 날이다. 멀리는 부산에서 오는 친구도 있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친구도 있어서 충주가 딱 중간지점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중앙임을 알리는 중앙탑도 충주에 있으니 이번 모임은 장소를 잘 정했다고 생각이 되었다. 우선 충주에 도착하여 연수원에 체크인한 후에 짐 정리를 하고 가까이에 있는 미륵대원지를 향해 출발한다. 미륵대원지 주차장에 주차한 후에 인근 식당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난 직후 곧바로 미륵대원지 관광에 나선다. 1. 미륵대원지 미륵대원지 주차장에서 460m쯤 걸어오면 미륵대원지에 도착한다. 거북이 형상인 거대한 돌 문화재가 보인다. 공깃돌 바위 충주 미륵리 5층 석탑 충주 미륵대원지 사각 석등..

여수여행 1박2일(4대 관음기도처 향일암에 다녀오다)

오늘(2019년 12월 1일-일)은 여수 여행 2일 차이다. 숙소에서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우리는 오늘 일정은 향일암만 구경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기로 한다. 아침 9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9시 40분쯤 향일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은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후 계단을 따라 오른다. 입구에 있는 불상은 귀를 막고, 입을 막고, 눈을 막고 있었다. 즉 세상사 모든 것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보지도 말아라는 뜻인 것 같았다. 일주문을 지나자 비 오는 날, 젖은 낙엽을 쓸고 있는 스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한 계단 더 올라가자 이번에는 등용문이 나왔다. 등용문을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

여수여행 1박2일(여수 밤바다 황홀한 야경에 취하다)

우리 일행은 여수경찰서 앞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나와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여수수산물 특화시장으로 간다. 시장 입구에는 갓김치를 직접 담가서 파는 곳이 눈에 띄었다. 여수는 어디를 가든지 갓김치 공장이나 갓김치를 직접 담가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우리는 수산물시장으로 들어가 횟감을 주문하고 시장 내에 있는 2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었다. 잠시 후 1층에서 횟감이 올라오고 우리는 기다렸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제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어두워진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러 나왔다. 여수 밤바다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젊은 남녀들이 많이 돌아다녔고 여수 낭만 포차 거리에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다. 거북선대교는 불빛이 반짝이고 있었으며 상공에는..

여수여행 1박2일(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갈대습지)

오늘(2019년 11월 30일-토)은 아침 일찍 7호선 군자역에서 일행을 만나 스타렉스 차량 1대로 여수 여행에 나선다. 우리가 출발한 시간은 아침 8시이다. 중간에 가다가 순천에 있는 맛집 쌍암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 후 곧바로 순천만 갈대습지로 간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이자 국내 유일의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연안 습지이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 저어새 등 국제 희귀 조류 11종 등 200여 종 2만여 마리가 찾는 ‘철새의 낙원’이다. 우리가 도착한 순천만 갈대습지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는 매표소에서 1인당 천 원 할인된 7천 원에 표를 구매하고 14시 20분에 입장하였다. 우리는 용산전망대를 목표로 하고 ..

충주 심항산 종댕이길 트레킹

오늘(2019년 11월 17일-일)은 동대문역에서 열매 산악회를 따라 충주 심항산에 있는 종댕이길 트레킹에 나선다. 07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마즈막재 제2주차장에 10시 정각에 도착했다. 주최 측에서 충주에 사시는 분이 준비했다고 직접 만든 보리빵과 사과 주스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우리는 보리빵과 사과주스를 먹고 난 후에 곧바로 트레킹에 나선다. 충주호 종댕이길은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호수와 숲을 두루 누릴 수 있는 휴식의 길이다. 종댕이라는 이름이 왠지 친근하고 귀엽다. 종댕이길의 종댕이는 근처 상종·하종 마을의 옛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어원이다. 종댕이길이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