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169

제주여행 9일차(cafe Glencoe)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을 마치고 비자림으로 가는 도중에 꽃망울이 활짝 핀 꽃밭을 보게 되었다. 곧바로 차를 돌려 들어가 보았다. 커피를 파는 카페였다. 카페에는 우리처럼 지나가는 길에 꽃을 보고 구경 온 사람들로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꽃은 수국과 핑크 뮬리가 주로 많이 보였다. 일단 입장을 하려면 커피를 먼저 주문하고 입장을 하여야 한다. 이 곳에는 웨딩사진을 찍는 신혼부부, 또는 젊은 남녀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비자림 입장시간을 맞추기 위해 대충 구경하고 비자림을 향해 출발한다. 제주여행 동영상

제주여행 9일차(교래자연휴양림)

오전에 거문오름 탐방을 마치고 오후 일정으로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에 나선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제주 돌문화공원에 포함된 휴양시설인 것 같다. 우리는 제주 돌문화공원 주차장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교래 자연휴양림 탐방에 나선다. 교래 자연휴양림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알아보니 왕복 산책시간이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 후 입장하여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잠시 후 안내표지가 보인다. 큰지 그리 오름 전망대 3,200m. 우리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다. 조금 전에 내렸던 소낙비 때문인지 숲에 있는 나뭇잎에는 촉촉한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전망대 가기 전에 우리는 힐링하기에 참 좋은, 널찍한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었다. 주변에..

제주여행 9일차(거문오름 태극코스 탐방)

오늘(2020년 8월 8일-토)은 제주여행 9일 차이다. 제주여행 9박 10일 일정이 금세 지나가는 순간이다. 오늘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문오름 탐방에 나선다. 아침부터 빗줄기가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한다. 거문오름은 세게 자영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금 지시되는 것이 많다. 비가 와도 우산을 쓸 수가 없어 우리는 우비를 둘러쓰고 관람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 19로 가이드 안내가 사라졌는데, 그래도 오늘은 가이드가 간단하게 안내를 한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 수직동굴에 대한 슬픈 사연(제주 4.3 사건)도 소개하였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거문오름을 오른다. `검은 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해송, 삼나무, 측백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울창한 숲을 이룬다. * 해발 456m의 복합형 화..

제주여행8일차(곽지해수욕장)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애월 해안도로를 한참을 달려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뉘엿뉘엿 지는 늦은 시간이었다. 에매랄드 빛 바닷물은 해 질 무렵이라서 인지 더욱더 푸르게 보였다. 곽지해수욕장은 길이 350m, 너비 70m의 백사장과 평균수심 1.5m, 경사도 5~8도의 좋은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이러한 조건때문에 청소년 수련장이 설치되고 단체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곽지리는 선사시대의 패총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마을이다. 지금의 곽지해수욕장은 옛날에 마을이 들어서 있던 곳이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모래에 파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우리는 석양이 저무는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곽지해수욕장을 끝으로 또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3박4일 ..

제주여행 8일차(이호테우해수욕장)

추자도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제주도에 들어와서 자투리 시간 해안도로 여행에 나선다. 중부지방에는 폭우로 피해가 크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드라이브코스로 접어들자 제일 먼저 이호테우 해수욕장이 보였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하여 많은 피서객들이 찾으며 특히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솔숲을 끼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해수욕장은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서 야간방문객들도 많고, 해수욕장 주변에는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도 여럿 있다고 한다. 이호테우해수욕장 동영상

제주여행 3일차 민속오일장 탐방

오늘(2020년 8월 2일)은 제주여행 3일 차이다. 한라수목원 탐방을 마치고 민속5일장으로 간다. 끝자리의 날짜가 2일과 7일마다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장은 1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곳이다. 오늘이 2일이니 딱 5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민속오일장은 조선시대 말 보부상의 상거래 장소로 이용해오다가 1905년 관덕정 앞에서 공식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삼도동, 용담동, 오라동 등으로 이전을 거듭하다 1998년 현재의 위치인 도두동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돈을 번다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어서 각자가 가져온 물건들을 시장에 나와 물물교환을 주로 했다고 한다. 점차 그 기능이 발전돼 현재의 형태에 이르렀다. 게다가 제주민속오일장의 경우에는 타 지역 또는 도내 다른 시장들에..

제주여행 3일차 한라수목원 탐방

오늘(2020년 8월 2일)은 제주여행 3일 차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한라수목원으로 간다. 한라수목원은 해발 267m의 광이오름 정상에 있으며, 자생식물 790종, 도외 수종 310종과 약 10만 여 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한라수목원의 식물들은 도외 수종원·약식 용원·죽림원·초본원·만목원·희귀 특산수종원·교목원·관목원·수생식물원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난전 시실·삼림욕장·온실·실내 양묘장·자연생태체험학습관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어제 일정이 힘들었고 또 내일 한라산 등반 계획이 있어서 살방살방 즐거운 여행을 하기로 한다. 한라수목원 탐방 동영상 한라수목원 안내도이다. 여기에도 오름이 있다. 광이오름. 작은 연못에 어떤 여인이 혼자 요가를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운동하..

제주여행2일차 다랑쉬오름

오늘은 제주여행 2일 차이다. 해가 뉘옅뉘옅 질 무렵 우리는 해넘이를 보려고 다랑쉬오름에 오른다. 다랑쉬오름은 한라산 동쪽에 있는 오름 중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제주도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가지런하게 균형이 잡혀 있어 세간에서 ‘오름의 여왕’이라 부르는 것이 허황된 말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 제주여행 2일 차에 아침부터 마라도 탐방에 이어 송악산 올레길, 그리고 용머리해안, 산방산 삼방 굴사, 용눈이오름에 이어 마지막 코스로 다랑쉬오름에 왔다. 참으로 빠뜻한 일정이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동영상 다랑쉬오름 능선에 올라왔다. 능선에 올라와 주변 오름들을 눈여겨 본다.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관을 안내하는 표지가 보인다. 다랑쉬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

제주여행 2일차 용눈이오름

오늘은 제주여행 2일 차이다. 일정이 빡빡하다. 곧바로 오름 탐방에 나선다. 용눈이오름이다. 산세는 북동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3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그 안에 동서 쪽으로 다소 트여 있는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다. 전체적으로 산세는 동사면 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복합형 화산체라고 한다. 오늘은 산방산 산방굴사 탐방에 이어 오름 탐방에 나선다. 용눈이오름 동영상 입구에 설치된 용눈이오름 안내석이다. 오름에 들어서자, 능선에 보이는 말들이 한가롭기만 하다. 능선을 따라 가볍게 올라 풀을 띁어먹고있는 말을 만났다. 용눈이오름 능선 정상부에서 바라다본 풍경이다. 오름 능선은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수있는 길이다. 오름 정상에 올라 말 옆에서 폼을 한번 잡아 본다. 이제 해가 질려나 점점 어두워진다..

제주여행 2일차 삼방굴사

용머리해안 탐방을 마치고 바로 위에 삼방 굴사로 향한다. 높이 200m의 남서쪽 기슭에 있는 산방굴은 해식동굴로 부처를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고도 하는데, 길이 10m, 너비 5m, 높이 5m 정도이다. 고려시대의 고승 혜일이 수도했다고 하며, 귀양 왔던 추사 김정희가 즐겨 찾던 곳이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은 이 산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 하며,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산의 남쪽에는 화산회층이 풍화된 독특한 경관의 용머리해안이 있으며, 이곳에 하멜 표류 기념탑이 건립되어 있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마라도·형제도·화순항의 경관이 뛰어나며 이는 제주 10경의 하나라 고한다. 삼방 굴사에 오르면서 바라다 보이는 용머리해안의 모습이다.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