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내산악회를 따라 밤 11시 30분에 신사역을 출발한 버스는 가평휴게소에서 50분을 휴식한 후 한계령 휴게소에 들러 보스턴님과 일부 일행을 내려주고 오색 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이다. 나는 오늘(2021년 9월 12일-일)은 새벽 3시에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나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색탐방지원센터는 입구에 전구하나만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깜깜한 적막함이 감돈다. 나는 렌턴을 밝히고 스틱을 준비한 후 곧바로 산행에 나선다. 오색에서 오르는 길은 거의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오르막이다. 보스턴님과 정상에서 만나기로 한탓에 거의 쉬지 않고 산행을 계속한다. 산행 내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반짝이는 별들만이 길을 밝혀주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