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지역 산/무등산,월출산

상암초등학교에서 올라간 여수 영취산 새벽산행

불~나비 2021. 7. 26. 12:21

오늘(2021년 7월 24일)은 보스턴님과 함께 무박산행을 떠난다. 밤 10시에 출발하여 여수 영취산 입구 상암초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7월 25일 4시경이다. 우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임도까지 올라가기로하고 진입로를 찾아 마을을 빙빙 돌다가 20여분, 시간을 보냈다. 결국 찾지 못하고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한 후 올라가기로 한다. 여수시 삼일동과 상암동에 걸쳐서 자리한 영취산은 해발 510m의 높지 않은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지도, 높지도 않은 영취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국내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경남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30~4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33만여 제곱미터에 걸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어, 매년 4월이 되면 온 산은 붉게 타오르게 한다. 비록 4월은 아니지만 철 지난, 이 멋진 곳을 오늘 보스턴님과 함께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영취산 최단코스를 선택한 보스턴님을 따라 새벽녘 돌담길을 걷는다. 골목길 벽화가 눈에 띈다. 강강술래, 대동단결이라는 글에서 볼 수 있듯이 협동단결해야 살아갈 수 있는 농촌에 품앗이가 생각난다.

 

벽화를 따라 쭉 오르다 보니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담장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이제 정상적인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계속 임도를 걷다 보니 안내표지가 보인다. 우리는 봉우재 방향으로 올라갔다.

 

 

밤길에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봉우재에 도착했다. 봉우재는 임도이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잠시 오르니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 영취산 시루봉까지는 400m 거리이다.

 

등산로와 임도가 구분된 산행 안내표지판도 보인다.

 

도솔암을 알리는 바위 표지석도 보인다.

 

어두운 새벽녘 도솔암과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따라 쭉 걸어간다.

 

돌계단이 끝나고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응봉 폭포와 장군동 굴을 알리는 표지가 보인다.

 

도솔암 입구를 알리는 표지도 보인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무박산행으로 3 산을 타기로 했다. 정상 외에는 다른 구경거리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나무계단 옆으로 나있는 장군동굴인가 보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정상 입구에는 산악회 리본이 즐비하게 걸어져 있었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널찍한 전망대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여수 시내의 야경이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정상에서 여수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여수시내의 야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사진으로 담고, 눈으로 가득 가슴에 담아둔다. 

 

때마침 정상에 한분이 올라와 있었다. 그분한테 부탁하여 우리 둘이 단체 사진을 찍어본다.

 

아직 해가 오르기 전이라 좀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

 

 

해발 510m 영취산, 영취산은 봄에 진달래산이라고 한다. 오늘은 한여름이지만 그래도 오고 싶었던 산이라서인지 뿌듯하기만 하다.

 

 

이제 조금 환해졌다. 여수시내의 바닷가 모습도 보인다.

 

우리는 다음 산행을 위하여 해 뜨는 모습도 못 보고 곧바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 후 마을로 내려와 준비한 간이식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곧바로 2번째 산행지 사천 와룡산을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