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년 7월 25일-일요일)은 무박산행 1일 3 산 마지막 코스 남해 설흘산으로 향한다. 남해는 그동안 텔레비전에서만 배우들이 사는 모습을 소개해서 보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온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예전에 온 기억이 없다. 우선 다랭이마을을 찍고 출발한다. 남해 다랭이 마을로 가는 길은 남해에 들어서면 바닷가를 끼고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해 반 바퀴를 돌아 다랭이마을에 도착했다. 우선 우리는 산행지 입구를 따라 차로 움직여 본다.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 끝까지 산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 도로가 뚫려있었다. 그 전에는 그동안 내린 장마로 토사가 도로를 막아 산길이 막혔던 흔적이 보였다.
우리가 다랭이마을에서 산길 따라 올라간 마지막 구간이다.
우리는 산행안내지도 옆에 찰르 주차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설흘산 최단코스 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표지판 바로 옆에 졸졸졸 흐르는 맷돌 속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의 모습이다.
표지판 옆에 나있는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언덕을 잠시 오르니 응봉산 표지가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좌측으로 가면 응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등로산에 세워진 수호신의 모습도 렌즈에 담아본다.
우리는 갈림길에서 설흘산 봉수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설흘산 봉수대가 정상이다.
공기 좋고 걷기 좋은 등로에서 보스턴님은 잠시 쉬어가자고 한다. 점심도 안 먹고 강행한 산행길, 이제 마지막 남은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달랜다.
설흘산 정상 표지가 보인다. 이제 설흘산 정상도 얼마 안 남았다.
드디어 설흘산 정상 봉수대에 도착했다. 설흘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의 모습이다.
아렛마을 바위에 파도가 부딪치는 모습이 여기 정상까지도 들리는 듯하다. 처얼썩, 철썩,
하늘도 맑기만 하다. 푸른 바다, 푸른 하늘, 우리는 이 모든 걸 다 만끽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구름이 두둥실 떠 간다. 남해 저 끝으로 멀리, 더 멀리 사라져 간다.
설흘산 정상 봉수대에서 소리쳐 본다.
오늘 함께 산행한 보스턴님은 이곳이 그동안 다녔던 200대 명산 마지막 산행지라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우리는 아랫길로 내려왔다.
이곳이 남해 다랭이 마을이다. 산을 개간하여 만든 경작지이다.
요즈음 코로나로 멀리 못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가천마을 연혁에 대해 소개하는 글도 보였다.
소몰이 살피길에 대한 소개글이다.
다랭이마을 안내판도 보인다. 우리는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남해 반쪽 길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오늘은 서울에 좀 일찍 도착하여 보스턴님과 함께 횟집에서 뒤풀이를 한 후 헤어졌다. 그래도 집에 도착한 시간은 11시가 넘었나 보다. 어젯밤부터 시작한 무박산행 무박3산 산행, 힘들었지만 그래도 추억에 남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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