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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고위봉~금오봉)문화재탐방 산행

불~나비 2018. 11. 26. 10:11

오늘(2018년 11월 25일-일)은 안내산악회를 따라 경주 남산에 가는 날이다. 시청역에서 6시 50분에 출발한 버스는 신사역을 거쳐 경주 용장 주차장에 10시 50분에 도착하였다.

 

경주 남산 산행 동영상

 

 우리가 오늘 산행할 코스는 용장주차장-천우사-암릉-고위봉-백운재-(칠불암)-봉화대능선-이영재-금오산(정상)-상선암-선각여래좌상-석조여래좌상-삼릉-삼릉주차장으로 약 10km 거리이다.

 

오늘 산행을 같이하는 우리 회원은 4명이다. 용정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한 후 정확히 11시에 출발한다. 산행 들머리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앞서가는 산우님들을 따라가야 한다.    

 

 

이 곳에서 용장사지로 가는 코스는 지도에서 빨간색 짧은코스이다. 우리는 파란색 긴 코스로 산행하기로 한다.

 

산길을 걷다가 우측 천우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천우사 방향으로 가다가 능선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이무기 능선을 만날 수 있다.

 

고위봉가는 방향표지가 보인다. 입구에서 1.7km 거리이다.

 

이무기능선은 암릉도 만난다.

 

 

저 멀리 전망도 보면서 능선을 오른다.

 

 

이제 고위봉까지 1.2km 남았다.

 

전망좋은 암릉에서 오늘 같이 산행하는 산우님과 함께 인증숏 한다.

 

이무기 능선길은 암릉도 있고 밧줄도 잡고 오르고 나무계단길도 만난다.

 

 

고위봉 가는 길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암릉길이다.

 

 

오늘 같이 산행하는 우리 회원님들도 열심히 걷고 있다.

 

 

용장골 주차장에서 올라온 이무기 능선은 사고위험지구로 지정되어있다.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재난취약지구란다. 고위봉 바로 아래 지점이다.

 

 

고위봉 정상 494m이다. 

 

 

경주 남산은 고위봉과 금오봉 일대를 일컬어 남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위봉에서 칠불암 쪽으로 걸어오다 보니 백운재가 나온다. 백운재 주변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하는 산우님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도 백운재 주변에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금오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칠불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칠불암까지는 0.5km 거리이다. 산사랑님과 푸른 초원님은 곧장 금오봉으로 가고 나와 수연님은 칠불암으로 갔다. 

 

 

칠불암에 도착했다.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경주 남산 봉화골의 정상 가까이 위치한 마애삼존불과 사방불로서 칠불암 마애석불이라 불린다.

 

 

삼존불의 가운데에 잇는 본존불은 앉아있는 모습으로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 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칠불암 자의 한가로운 모습이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이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배 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사방불도 모두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각기 방향에 따라 손 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보살상이 본존을 향하고 있는 것이나, 가슴이 길고 다리가 짧게 조각된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칠불암에서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금오봉을 향하여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영재이다.

 

 

이영재에서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삼화령이 나온다. 삼화령에서 금오봉으로 가는 길은 널찍한 도로이다.

 

 

삼화령은 세 곳 봉우리를 말하는데, 고위봉과 금오봉, 그리고 또 한 곳이 이 곳 봉우리 삼화령을 말한다.

 

 

널찍한 도로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용장골이다. 용장 계곡은 금오봉과 고위봉 사이 골짜기로 남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며 여러 문화유물이 존재한다.

 

 

금오봉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표지이다. 금오봉까지는 0.4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곳에서 직진하지 말고 좌측 금오봉이라고 표기된 쪽으로 가면은 곧장 금오봉이 나온다. 금오봉에 오르는 최단거리이다.

 

 

금오봉 오르는 길에 비파골이 나온다. 임금님과 누추한 스님과 나누었던 비파골의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금오봉 정상이다. 용장사지이다.

 

 

금오산 정상이다. 남산과 망산의 유래가 적힌 표지도 보였다. 남신은 기암괴석이 울퉁불퉁하고 강하게 생긴 남산이 되었고, 여신은 남산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이 되었다고 한다.

 

 

삼릉계곡에 마애 석가여래좌상이 멀리 아래쪽으로 보였다. 바위에 새겨져 있었으며 출입금지 라인이 설치되어 있었다.

 

 

바둑바위 공터에 도착했다. 바둑바위 공터에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니 상선암이 보였다.

 

 

상선암 표지가 보인다.

 

 

상선암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불상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본다.

 

 

앞모습이다.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이다.

 

 

삼릉 곡 제6 사지 석탑터이다. 능선에 있는 불상은 2008년 복원되었으며,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중 이 곳에서 1930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진 삼층석탑의 조각이 발견되어 원위치로 확인되었다.

 

 

이 곳이 삼층석탑이 설치되었던 석탑터이다.

 

 

삼릉계곡 선각 육존불이 보인다.

 

 

이 선각은 남산에서 드물게 선각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안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오른 어깨에만 법의를 걸치고 연꽃 대좌에 앉아있다. 오른쪽 암벽 위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있다.

 

 

삼릉 곡 제2사지 석조여래좌상이 보인다. 높이 1.60m 너비 1.56m의 큰 불상이다. 옆계곡에 묻혀있다가 1964년 발견되어 옮겨 놓은것이기 때문에 마멸이 없고 옷주름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가슴에 매듭이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어 전통매듭이 신라시대부터 장식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머리와 두 무릎 수인이 파괴되어 어떠한 불상인지 알수없게 되었으나,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전성기의 위풍당당한 불상임을 알수있다.

 

 

삼릉곡 제1 사지 탑재와 불상을 모아 놓은 곳이다. 옷의 주름 조각 양식으로 보아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릉이다. 경주 남산 일원은 신라의 왕도였던 서라벌에 솟아있는 금오산과 고위산, 두 봉우리를 비롯하여 도당산, 양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틀어 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한 이후, 남산은 부처가 머무는 영산으로 신성시되었으며 수많은 불적들이 산재해 있다.

 

 

이제 삼릉 주차장에 거의 다 왔다. 삼릉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사과 과수원도 보였다. 한광주리에 2만 원씩 사과를 팔고 있었다.

 

삼릉탐방지원센터를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오늘의 산행 종착지 삼릉 주차장이 보인다. 도착한 시간은 15시 30분이다. 16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하니 1시간의 여유가 있다. 우리는 16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4시간 만인 20시 30분에 신사역에 도착했다. 우리 회원님들과 신사역 뒷골목 해장국집에서 뒤풀이를 한 후 오늘도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다음 주에는 어디를 갈까? 다음주 산행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