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시 : 2011년 9월 16(금). 11:00~17: 40(6시간 40분)
2. 산행코스 : 초성교~댕댕이고개~마차산정상~기도원삼거리~그리심기도원~동두천역
3. 산행 인원 : 2명(불나비, 조부장님)
4. 산행거리 : 11.7km(초성교~마차산 정상=7.9km, 마차산 정상~동두천역=3.8km)
오늘은 도봉산역에서 조 부장님을 09시 30분에 만나 양주역까지 가는 전철을 타고 양주역에서 내려 전곡 가는 버스에 환승한 후한탄강교 가기 전에초성리 마을 입구 정류장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원선 전철을 타고 고대산에 가면서 많이 보아왔던 산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오늘 조 부장님과 함께 산행할 기회가 와서 내심 기대가 되며 기쁘기만 하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초성교에서 시작하여 양원리 고개, 밤골재를 거쳐 마차산 정상에 갔다가 그리심 기도원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동두천역이 최종 목적지이다.
초성리 마을 입구에 내려서 보니 한반도 중심 구석기 나라 연천이라는 홍보안내 건축물이 보인다. 이 근처에 구석기 유적 전시관이 있는 듯하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넌 후 약수터 쪽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수해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있어 수석전시장 뒷길로 들머리를 잡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수석전시장 뒷길로 오르는 길은 군부대가 있어 울타리를 쳐 놓았다. 검정 망으로 설치한 울타리를 계속 따라가다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우리는 이곳에서 능선 쪽으로 올라가니 산길이 나왔다. 오늘은 알바 안 하고 산행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초반의 산행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장딴지가 당기며 뒤로 넘어질듯한 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고 부담을 안 가졌는데 초반부터 장난이 아니다.
쭉 올라가니 약수터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지점이 나타나고 그곳에 넓은 공터가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산악회 리본이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리본이다. 지난 장봉도 산행 때 산행 내내 보았던 KCK산악회 리본이다. 조금 더 올라가서는 가평 경반계곡 산행 때 만났던 4050 서울산악회 리본도 보였다. 산악회에서도 많이 오는 코스라고 생각되었다.
이곳은 청산김치공장이 있던데 마을 이름도 김치마을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청산면은 김치공장이 대명사 인가 보다.
김치마을과 약수터에서 올라오는 코스를 안내하는 표지목이다.
이곳은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곳인가 보다.
여기에도 여지없이 KCK산악회 리본도 보인다.
구정산 해발 412m란다. 거송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사유지인지 궁금했다.
임도 합류지점이다. 시간을 보니 12시다. 초성교에서 시작한 동두천 6 산 종주는 이곳에서 임도와 만나며 마차산을 중심으로 산행이 시작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조금 지나다 보니 헬기장에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이왕에 걸어 놓으려면 깨끗한 것으로 교체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12시가 넘어서 배는 고파오고, 조 부장님이 어디 넓은데에서 식사를 하자고 한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다. 무려 0.9km를 임도만 따라 걸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산행을 계속했다.
이곳에는 등산객들이 쉬어가라고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한다.
우리는 이곳에 12시 40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시작하였다. 산에서 먹는 재미는 산행의 중요한 한 부분에 속한다. 식사가 끝나고 시간을 보니 14시 20분이다. 무려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빨리 일어나 서두른다.
마차산 가는 길이 드디어 절반을 넘어섰다.
소요산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할 때 이곳으로 올라오나 보다. 소요산역까지 3.0km, 정상까지는 2.9km란다.
이곳이 양원리고개, 소요산역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이다.
올라오는 내내 철탑 공사장이 있었다. 등반 도중 산객은 한 사람도 못 만났고 철탑 공사하는 인부 1 사람을 만났을 뿐이다.
여기에서 소망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아직 미완성된 철탑이 세워져 있다.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양원리 자연학습장이 인근에 있나 보다.
이곳이 밤골재이다. 우리의 오늘 산행코스 지도에도 나와있다.
산행 도중 벌레 먹은 나무들을 노란 테이프로 감싸 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번호까지 부여하고 관리하고 있었다. 요즘 산행 중에 나무들이 벌레 때문에 죽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곳이 댕댕이 고개이다. 산객이 많은 토, 일요일에는 아이스깨끼 파는 곳인가 보다. 냉동박스가 놓여 있는 걸 보니!
댕댕이 고개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니 철탑 공사장이 있고 멀리 우측에는 골재채취장이 있었다. 골재채취로 산등성이가 파 헤쳐져 있었다.
이제 마차산 정상이 보인다. 신흥교회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정상은 이제 100m 남았다.
우리의 1차 목적지 마차산 정상이다. 해발 588.4m로 소요산을 마주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동두천 6 산(칠봉산, 해룡산, 왕방산, 감악산, 소요산, 마차산)을 모두 정복하는 순간이다.
조 부장님은 마차산에 두어 번 와 보았다고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바위에서 자란 아름다운 고송이 있었는데 죽어가고 있었다. 안타깝기만 하다.
정상에서 100m 내려오니 동두천역 갈림길이다. 그리심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그리심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급경사길이었다. 그러나 이지점부터는 완만한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다.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만 했다.
이제 그리심 기도원에 도착하였다. 기도원 건물 아랫째는 사용하지 않는 듯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칸을 만들어 기도실로 사용한 듯하다. 저 조그만 칸에 혼자 들어가서 기도를 하였다고 생각하니, 무신도인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곳은 성당이다. 산속에 이렇게 현대식 건축물이 종교시설이라니 !
내려오는 시골마을은 한가롭기만 했다. 김장배추도 한참 자라고 있었다. 옛날에는 설거지 할 때 수세미로 했던 기억이 있는 것 같다.
신흥중학교, 신흥고등학교 건물이 있었다.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안흥교를 지나 동두천 역사 주변에 왔을 때 염색공장에서 나오는 냄새가 독했다.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인근에 설치된 아파트는 분양이 덜된 상태란다. 주거 환경이 나쁘니 지나가는 사람 한 사람 안 보였다. 차들만 씽씽 달릴 뿐. 드디어 우리의 오늘 산행 최종 목적지 동두천역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17시 40분, 무려 6시간 40분 산행이다. 오늘 함께한 조 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에도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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