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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초가을날 양평청계산과 부용산 연계산행

불~나비 2011. 9. 15. 09:11

 

1. 산행 일시 : 2011년 09월 14일, 10 : 50~17 : 20(6시간 30분)

2. 산행 장소 : 형제봉(507.6m)~청계산( 658m)~부용산(366m)

3. 산행코스 : 국수역~신촌 등산로~형제봉~청계산 정상~형제봉~철탑 능선~부용산 정상~신원역

4. 산행 인원 : 2명(나, 보스턴님)

5. 산행거리 : 14.05km(국수역~청계산 정상=5.7km, 청계산 정상~부용산 정상=5.91km, 부용산 정상~신원역=2.44km)

 

 지난주 토요일에는 산악회에서 양평 청계산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추석 무렵이라 산우님들한테 부담이 되는 코스라고 판단하여, 도봉산에 갔었다. 오늘은 그때 가지 못한 청계산을 친구와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아침 9시 30분에 친구를 회기역에서 만나 중앙선 전철을 타고 국수역에서 내렸다. 

 

10시 31분에 도착하여 국수역 1번 출구로 나와 인근 슈퍼에 들러 먹거리를 준비하였다. 

  

 

10시 50분 산행을 시작하는데 국수역 앞에는 친절하게도 청계산 가는 길 안내 표지가 있었다.

 

 

 

꺾어지는 곳에도 안내표지가 있었다.

 

 

 

철길 아래 굴다리를 지나 ~~~ 

 

 

조금 걸어오니 동네에서 두갈 레 길로 갈라진다. 우리는 신촌 등산로 길을 선택하였다 정자동 등산로길은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어느 산우님의 블로그에서 본 듯하다.

 

 오르는 길 도로변에 코스모스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오르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하는 기분이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약수터가 보인다. 거북이 입에서 약수가 졸졸졸 흘러내린다.

 

 이제 형제봉 가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는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야 한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청계산 정상이 2.04km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도 1시간은 가야 할 듯하다.

 

 형제봉에 오르기 전에 두갈 레 길이 나온다. 봉우리로 오르는 길과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이곳에서 봉우리가 형제 봉인 줄 모르고 왼쪽 길로 갔다가, 다시 아르바이트하여 형제봉으로 올라갔다. 형제봉 정상에서 직진하면 부용산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꺾어지면 청계산 정상 가는 길이다.

 

 형제봉에서 내리막길로 내려와, 곧장 걷다 보니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된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철탑이 나타나고 철탑을 가로질러 계속 올라가니~~~

 

 정상인가 보다, 감로주, 식혜,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보이고~~

 

 바로 위에 청계산 정상석이 나타났다. 시간은 13시 10분, 국수역에서 정상까지 2시간 20분 걸렸다. 형제봉에서 알바만 안 했어도 시간은 단축할 수 있었는데~~

 

 정상은 그다지 넓지는 않았다.

 

 올라올 때도 마찬가지었지만 정상에서도 조망은 없었다.

 

 정상석은 두 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것이 최근에 설치한 정상 석인 것 같다.

 

 정상에서 곧장 내려와 친구도 형제봉에서 인증 샸하고,

 

 형제봉에서 쉬고 있는 산우님한테 부탁하여 우리 둘 단체사진도 찍고, 부용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내려오다가 시간을 보니 배가 고플시간이 되어 우리는 자리를 잡고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아뿔싸,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니 14시 40분 시간이 많이 흘렀다. 빨리 서둘러야 오늘 목적지 부용산을 찍고 하산할 것 같다.

 

 부용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 길이었다. 조심조심 하산을 한다. 이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깔딱 이 고개가 되겠지!

 

 드디어 강물이 보이는 조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근교 산행할 때마다 느끼지만, 산길이 외길이라 곧장 내려오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별로 없었다.

 

 뒤쪽에 보이는 것이 형제봉인 듯하다.

 

 친구도 조망이 좋은 곳에서 기념 촬영하고~~~

 

 내려가는 곳에 고압송전선 철탑이 나타난다.

 

 억새풀이 있어 사진 한컷하고 내려가다가, 우리는 그만 이곳에서 또 한 번 길을 잃어버렸다. 내려오니 길이 사라진 것~~ 다시 올라와 길을 찾았다. 알고 보니 철탑만 보고 가면 부용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었다. 

 

 철탑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커다란 나무는 없고 잡목만 있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철탑 공사할 때 자재를 나르는 길을 먼저 만들고, 철탑이 완성된 후에 만든 도로를 원상복구를 해야 한단다. 올라가는 길 내내 자그마한 소나무들이 식목되어 있었다. 누가 건설회사에 안 다닌다고 할까 봐, 아는 것도 많다.

 

 부용산 오는 길은 안내표지가 없어서 길이 맞는지, 걱정했는데 처음으로 안내표지가 나타난다. 반갑기만 하다. 저번에 불기산 갔을 때 길을 잃어 헤맬 때 생각이 났다.

 

 친구는 싸리나무를 보고 옛날에 군대 있을 때 빗자루 만들던 생각이 난단다. 이곳은 싸리나무 군락지다.

 

 드디어 부용산 정상 가는 봉우리가 나타났다. 0.54km라고 하니 땀 한 번만 더 흘리면 될 듯하다.

 

 아이고, 점심을 너무 과하게 먹었나, 사진을 보니 배가 불룩하다.

 

 정상에 올라가니 부용산 표지판은 없고 ~~~

 

 이곳이 부인당 정상이란다. 아니 이름이 바뀌었나?

 

 어쨌든 정상이라니 기념사진은 찍어야지~~~

 

 이상하다 생각하고 아래로 조금 내려오니 넓은 헬기장이 보이고 부용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ㅎㅎㅎ 그럼 그렇지~~~ 지금 시간은 16시 40분, 점심 먹고 딱 두 시간 걸었네~~~

 

 친구는 선글라스 끼고 정상석 앞에서 한껏 멋을 부려 본다.

 

 비록 300 고지라 할지라도 정상은 정상인가 보다. 갈림길에서 540m 올라오다 중간에 한번 쉬었으니까 ~~~

 

 정상에 서니 힘이 솟는다. 오늘도 힘든 산행 마치고 임무 완수했구나!

 

 정상석 뒤로 조망데크가 있었다.  강물이 흘러가는 걸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해 놓았다.

 

 정상에 설치된 청계산, 부용산 등산 안내도이다. 우리는 여기서 신원역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우리는 다시 내려와 신원역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하였다. 시골 풍경은 한가롭기만 했고 논에는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였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 완연한 가을이다. 

 

신원역에 도착하니 17시 20분, 산행 총 소요시간 6시간 30분 걸렸다. 우리는 17시 47분 전철을 타고 서울로 귀경하였다. 오늘 추석 연휴 끝나고 친구와 함께한 산행, 땀도 많이 흘렸고 보람도 있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