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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지맥구간 가평 몽가북계(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를 종주하다

불~나비 2012. 7. 22. 19:51

1. 산행장소 : 몽덕산(690m), 가덕산(858m), 북배산(867m), 계관산(736m)

2. 산행 일시 : 2012. 7. 21(토), 10시 05분~17시 24분( 7시간 20분) 

3. 산행코스 : 홍적 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싸리재

4. 산행 인원 : 7명(음악과 산사랑 산악회원)

5. 산행거리 : 14.9km (홍적 고개~몽덕산=2.5km, 몽덕산~가덕산=2.3km, 가덕산~북배산=2.6km, 북배산~계관산=4.0km, 계관산~싸리재=3.5km)

 

오늘은 화악지맥구간 몽가북계 종주를 위해 아침 일찍 상봉역으로 향한다. 경춘선 상봉역에 도착하니 같이 산행할 회원들이 시간에 맞춰 모두 모였다.    

오늘 산행 구간이다.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을 거쳐 싸리재로 하산했다.

 

 상봉역을 7시 49분에 출발한 전철은 가평역에 8시 39분에 도착하였다.

 

 

 가평역에 도착하여 길 건너 버스 승강장으로 갔다.

 

 

 화악리로 가는 버스는 8시 55분에 도착하였다. 이 버스를 놓치면 오늘 산행 끝이다. 버스를 타고 30여분 가니 홍적고개 종점에 도착하였다.

 

 

 홍적 종점에 내려서 홍적 고개로 대로변을 따라 30여분 걸어갔다. 아침부터 아스팔트 더운 열기에 푹푹 찌는 날씨이다.

 

 

 10시 05분. 드디어 홍적 고개에 도착했다. 몽덕산 들머리이다. 

 

 

 반대쪽은 화악산 촉대봉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이다.

 

 

 몽덕산으로 가려면 가드레일 끝나는 부분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올라와 능선을 따라 걸으면 된다.

 

 

 능선에 올라와 바라본 홍적 고개 도로변이다. 

 

 

 능선 길은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오늘 산행하다가 산우님 2분이 올라오기에 우리 단체사진을 부탁했다. 그런데 끝까지  우리가 찍은 단체사진은 그분들이 모두 다 찍어 주셨다. 

 

 

 11시 00분.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 몽덕산에 도착하였다. 

 

 

 몽덕산을 지나 가덕산으로 오르는 길은 수풀이 우거져 있다. 팔목까지 올라온 수풀을 스틱으로 젖히면서 산행을 계속한다.

 

 

 우리가 지나온 몽덕산 전경이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푸르름이 더한 것 같다.

 

 

 가덕산까지는 1.5km 남았단다. 북배산까지 가려면 4.0km 남았다. 그런데 몽덕산 정상에서 북배산까지 능선을 따라 계속 철조망이 쳐져있었다.

 

 

 조금 가다가 그늘진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곳에서 하산하면 윗 홍적이다. 우리가 버스에서 하차한 지점 홍적 종점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이다.

 

 

 그 사이에 선두에서 산행하던 푸른 초원님과 설악초님은 도라지를 두어 송이 캐었다. 우리 산우님한테 한 송이씩 나누어 준다고 7송이를 캐어 가지고 따라오겠다고 한다.

 

 

 이 꽃이 도라지 꽃이다. 우리도 산행하면서 여러 송이 보았는데 산행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산도리님은 그 사이에 산딸기 군락지를 만나 산딸기를 따 먹고 있었다. 나도 몇 송이 따서 먹었다.

 

 

 12시 13분.그렇게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금세 가덕산에 도착하였다.

 

 

 설악초님, 푸른 초원님과 함께 가덕산 정상 인증숏도 한다.

 

 

 가덕산 정상은 자그마한 공지가 있었다. 수풀에 쌓여 멀리 조망은 보이지 않았다.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 안내표지가 보였다. 북배산과 삿갓봉 갈림길이다.

 

 

 헬기장에서 북배산을 향하여 걸어간다. 2.5km이고 1시간이 소요된단다.

 

 

 북배산 가는 길도 수풀이 우거져 팔목까지 올라온다.

 

 

 이곳이 목동리 큰 멱골로 하산하는 지점이다. 5.4km 거리가 만만치 않다.

 

 

 홍적 고개에서 계관산 정상까지 11.4km이다. 이곳이 중간 조금 더 올라온 지점이다.

 

 

 12시 48분. 커다란 고목나무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바리바리 싸 온 먹을거리를 꺼내 놓았다.

 

 다빈님표 오리고기와 호박잎, 이풍님표 삼계탕, 곰과여우님표 미역냉국 등 진수성찬이 금세 차려졌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게 식사를 한다.

 

 

 우리가 식사한 이곳도 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이제 조금 살 것 같다. 배불리 식사를 하고 나니 산우님들 표정이 밝다. 잠시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13시 44분. 우리는 또다시 출발 준비를 한다. 짐을 챙기고 신발 끈도 다시 묶는다.

 

 

 경사진 등록 또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이 구간은 힘들만하면 능선이 나온다. 또다시 하산하다가, 또다시 오르고, 이런 코스이다 보니 힘은 덜던데 지루하기만 하다.

 

 

 이제 북배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계관산 정상까지 4.0km라고 안내하고 있다.

 

 

 14시 14분.이 곳이 북배산 정상(867m)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산이다.

 

 

 다시 계관산을 향하여 간다. 그런데 북배산 올라오기 전부터 방화선이 보이더니 정상에 올라와 계관산을 바라보니 방화선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유일하게 만났던 산우님 2분이 북배산 조금 지나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또다시 재회의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부탁했다. 감사할 따름이다.

 

 

 또 다시 갈림길이 나타난다. 목동리 싸리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또 다시 능선을 따라 계속 걷다 보니 끝없이 펼쳐지는 방화선, 산우님 모두 지쳐서 그늘 속으로 숨어든다.

 

 

 폭염은 계속되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저기 앞에 보이는 계단이 몇 개일까? ㅎㅎ 33 계단이란다.

 

 

 능선에 다다르니 통나무 의자가 있었다. 우리 산우님 7분이 앉으니 딱 안성맞춤이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계관산일까? 그러나 정상은 그 뒤편에 있었다.

 

 

 이제 정상이 1.2km 남았다. 힘내서 올라가자~~ 그러나 산우님들 정상을 200m 남겨놓고 숲 속으로 숨어 버렸다. 물은 떨어져 가고 갈길은 멀고, 바람 한점 없는 뜨거운 태양 아래 방화선을 걷자니 최악의 순간이다.

 

   

 16시 12분. 그러나 다시 힘을 내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고맙게도 오늘 산행 계속했던 2분이 정상에서 단체사진 찍어 주겠다고 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렸단다. 북배산에서 우스갯소리로 "계관산 정상에서 만나요" 했는데 약속을 지켜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 산우님 오늘 마지막 정상에서 인증숏을 하게 되었다. 인증숏 해주신 산우님 2분은 개곡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17시 24분. 우리도 오늘 계획은 개곡리 버스종점으로 하산하려 했으나 7.0km를 더가야 하고, 물이 바닥났기 때문에 싸리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싸리재 방향은 정상석 바로 뒤에 나있는 등로를 따라 하산하여야 한다. 처음 구간은 급경사 구간이었으나 조금 지나자 능선도 나오고, 우측으로는 우리가 걸어온 북배산~계관산 길을 구경하면서 내려올 수 있었다. 1시간 이상을 걸어 내려오자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계곡에 내려오자마자 물속으로 풍덩하였다. 풍덩하는 순간 그동안 힘들었던 산행은 모두 다 잊어버렸다.

 

  

 가벼운 걸음으로 조금 더 내려오니 싸리재 종점이 보인다. 우리는 아래로 조금 더 내려왔다.

 

 

 마을 입구로 내려오니 펜션도 보이고, 별장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펜션 부근 계곡에서 준비해 간 삼겹살과 함께 한잔 하였다. 산행 시 캐어온 도라지를 싸서 먹으니 완전 굳이었다.

 

 

 드디어 하루에 3번 운행한다는 버스가 도착하였다. 마지막 19시에 싸리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로 왔다. 가평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몽가북계 비록 힘들었지만 추억에 많이 남을 산행으로 기록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