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속초여행

늘근도둑이야기 관전 수기

불~나비 2024. 6. 3. 08:02

오늘(2024년 5월 31일-금)은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늘근도둑이야기를 보러 간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는데 속초시민들의 열기가 대단해서 거의 마지막에 간신히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만석이라 많이 혼잡할 것이 예상되어 일찍 집을 나섰다. 속초문화예술회관 앞은 미리 온 관객들로 인하여 혼잡했다. 줄지어 표를 받은 후 포토존에서 행사진행요원의 협조로 인증사진을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곧장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늘근도둑이야기 연출자 마지막 인사 동영상

 

늘근도둑이야기의 출연진 및 시놉시스(연극의 개요)에 대하여 알아보자. 두 늙은 도둑의 노후 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 그런데 하필 '그분'의 미술관을! 대통령 취임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은 노후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어느 부잣집, 하필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출연진은 3인1조로 3개 조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출연하는 3인은 더늘근도둑 노진원, 덜늘근도둑 박철민, 수사관 이호연이 연출한다. 여러모로 유명한 박철민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엄청난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미술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지만,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은 오직금고만을 노린다. 경비견들이 잠들기까지 옥신각신 금고 앞을 지키던 두 사람은 결국 조사실로 끌려가게 된다.

 

 

수사과정에서 있지도 않은 범행 배후와 있을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 그리고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는 두 늙은 도둑의 포복절도 코미디가 시작된다.

 

포토존 앞에서 행사진행요원이 친절하게도 멋진사진 한 장 남겨 주었다. 이번 이곳 공연은 1차로 19시 30분에 시작하여 100분 동안 공연이 이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포복 '절도'배꼽'스릴' 넘치는 코미디극으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여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는 형식의 공연이었다.

 

 

박철민 배우는 늘근도둑이야기를 2002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23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관객들에게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을수있도록 포즈를 취해 주기도하는 아량을 베풀어 주었다.

 

 

늘근도둑이야기는 그때 그때 시대적 상황에 따라 코믹 주제도 변화하는 것 같았다. 시대적, 정치적 요인도 살짝살짝 양념처럼 가미시켜 관객을 웃음에 빠뜨리곤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에 심취되어 같이 호흡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연극이라 더욱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