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속초여행

비오는날 설악산 자생식물원을 다녀오다

불~나비 2024. 6. 10. 09:03

오늘(2024년 6월 8일-토)은 멀리서 친구 가우리님이 오기로 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5분 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한다. 나는 속초터미널에 시간 맞춰 마중을 나갔다. 도착예정시간은 9시 15분이다. 버스는 조금 지연되어 9시 20분에 도착하였다. 가우리님은 우선 속초중앙시장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자고 한다. 속초중앙시장에 걸어서 찾아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중앙시장은 10분 거리이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토요일의 중앙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술빵집에 늘어선 줄을 보고 또 한 번 놀란다. 밖으로 나와 골목길 식당에 들어가려고 하니 이곳에도 역시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시장 한편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친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설악산 자생 식물원에 가기로 한다.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 동영상

 

 

설악산 자생식물원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데도 새로운 곳을 탐방할 수 있다는 설렘에 마냥 기쁘기만 하다.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설악산에 자생하는 멸종 희귀 식물부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야생화까지 총 122종 5만여 본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설악산 자생식물원 관리사무소도 보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쏟아지는 비를 피해 우선 자생정원 커피숍에 들어간다.

 

 

커피숍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원이다.

 

 

바로 앞에 분수대도 보이고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오랜만에 만난 가우리님과 함께 운치 있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베란다에 앉아 자리를 잡았다. 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베란다로 나갔는데, 오히려 이곳이 더 좋았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동안 카톡으로 대화를 많이 나누어서 오늘은 특별히 할 말도 없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친구 사이이다. 하룻밤 묵어가도 좋은데 당일 왔다 당일 간다고 한다. 

 

 

커피숍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에 자생식물원을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우선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꽃동산이다.  오늘 내린 비로 꽃들이 흠뻑 젖어있다. 아주 멋진 동산을 이룰 것이다.

 

 

2번 쪽으로 가보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로원이 있었다. 미로를 따라 친구 찾기 놀이하면 좋을 것 같았다.

 

 

자연산책로를 걷다 보니 설악누리길이 보였다. 척산족욕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속초 사잇길이라고 한다. 이곳은 자생식물원을 둘러본 후에 걸어가기로 한다.

 

 

아래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갑자기 나타난 작은 호수이다. 이러한 호수가 있는 줄은 모르고 찾아왔는데 가슴이 확 트이며 힐링되는 순간이다.

 

 

이곳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속초시민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라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아는 사람도 이날 오후에 이곳을 다녀 갔다고 한다.

 

 

야생화단지 쪽으로 걸어가 본다. 

 

 

꽃이 있으면 나비가 찾아온다고 한다. 비가 오는데도 나비가 꽃을 찾아왔다. 

 

 

'속초는 선물입니다'라는 안내글자가 보인다. 속초는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다. 바다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도시 '속초'는 우리 시민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다.

 

 

문예창작반 동우회에서 "시,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시귀를 전시해 놓았다.

 

 

잠시 시인이 되어 글귀를 낭독해 본다. 비를 맞으며 시인이되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호숫가 끝자락을 돌고 돌아 백합나무숲에 도착했다. 걷다가 지치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만들어 놓았다.

 

 

"아이 러브 속초" 때죽나무숲 가는 길에도 쉼터가 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 온실원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온실원을 마지막으로 설악산자생식물원 탐방은 마친다.

 

 

이제 속초사잇길을 걸어가 보기로 한다. 척산족욕공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시간은 28분 걸린다고 하니 그리 부담되는 거리는 아닌 것 같았다.

 

 

속초사잇길 9길 구간이라고 한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비를 맞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 우리의 오늘 1차 목적지 속초족욕공원 앞에 도착했다. 탐방을 마치고 택시를 불러 영랑동 봉포머구리집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하러 간다. 오늘 자생식물원에서 가우리님과 함께 보낸 시간은 먼 훗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