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년 4월 23일-일요일)은 우리 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고성 화암사 성인대 트레킹에 나선다. 아침 일찍 태릉입구역에서 만나 곰님 차를 타고 속초로 향한다. 오늘 함께하는 산우님은 6명이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앉고 달린다. 드디어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비는 3천 원이다. 카드로 결제 후에 들어간다.
화암사 입구 일주문에 도착했다. 산책로는 1.14km라고 한다. 우리는 곧장 올라가기로 한다.
금강산 화암사 숲길은 4.1km인데 2시간 코스라고 한다. 이 코스는 금강산 신선봉, 울산바위와 푸른 동해를 함께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숲길이라고 한다.
화암사 가는길 오르막, 아스팔트길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연등이 보인다.
이곳 다리를 건너면 화암사이다.
금강산 화암사 청동대범종 모형도 그리고 시설위치 안내도를 보고서 탐방을 시작한다.
곧바로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 첫 번째로 만나는 범종 누각이다.
계단을 올라 내려다본 화암사의 전경이다.
화암사 아래 장독대와 활짝 핀 꽃이 주변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 한다.
화암사는 고성에 위치하고 있으나 속초에서도 가까운 거리이다. 화암사는 신라 36대 혜공왕 5년에 진표율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또한 신선봉 자락에 위치해 있는 깨끗한 화암골을 비롯해 수바위, 울산바위 등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화암사 입구에 있는 약수터에서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울산바위가 가장 잘 보이는 성인대 트레킹에 나선다.
안내표지를 살펴보니 성인대까지 2km 거리이다. 우리는 경관이 좋은 이쪽 다리 앞 코스로 올라가 내려올 때는 수바위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울창한 숲길 따라 오른다. 날씨도 미세먼지 하나 없이 좋아, 하늘에 뭉게구름마저도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매번 그러하듯이 우리 산우님 오늘도 먹을거리를 많이 준비해 왔다. 우리는 모두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면서 만난 이색적인 바위이다. 금방이라도 밟으면 꿈틀거릴 듯,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5월의 푸르는 숲길을 걷노라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이제 성인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거리는 650m 거리이다. 힘차게 올라간다.
성인대 정상을 알리는 표지가 보인다. 이제 울산바위를 보러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많은 산꾼들이 울산바위를 가까이에서 관망하고 있었다. 나는 오늘 화암사 성인대에 3번째 올라왔다. 매번 오를 때마다 조건은 다르다. 예전에 왔을 때는 강하게 불어 닥치는 바람 때문에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었다.
성인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다. 전망대에서 푸르른 호수 2군데가 보였다.
안개 자욱한 울산바위 전경이다. 안개에 가렸다가 살짝 보여주고, 금새 또 가리고를 반복한다.
울산바위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걸어가 본다.
아래쪽으로는 터널도 보인다.
바윗길을 한발 더 올라가 본다.
이곳이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다.
나는 이곳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 장 찍어 본다.
우리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에 이렇게 멋진 바위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멋진 곳이다.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곧바로 보이는 전망을 한 장 더 찍어본다. 호수가 오른쪽에 하나, 왼쪽에 하나가 보인다. 호수 이름은 알 수가 없다.
고성 쪽 전망이다.
우리 산우님들 아쉬운 마음에 울산바위를 바라다보면서 안개가 완전히 걷히기를 기다려 본다.
그래도 완전하게 보여줄 기색이 보이지가 않는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출발! 이제 하산이다.
내려오면서 신선대 바위 앞에 발걸음을 멈춘다.
신선대(성인봉)의 유래에 대한 안내도이다. 우리는 수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을 한 후 속초 장사항에서 회를 먹고 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늦게 출발하면 서울에 도착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의견이 더 많아, 화암사주차장에서 곧바로 서울로 향한다. 곰님은 오늘 곧바로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춘천을 거쳐 화천으로 달리더니 포천 백운계곡을 따라 돌고 돌아 서울로 올라왔다. 오늘은 산행보다는 속초에서 서울 오는 길이 더 인상적이었던 날인 것 같다. 서울 태릉입구에 도착하여 우리들의 단골식당 석천갈비에 들러 뒤풀이 후 헤어졌다. 오늘도 우리 산우님과 떠들다보니, 하루종일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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