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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물든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

불~나비 2022. 10. 17. 12:29

오늘(2022년 10월 16일-일)은 오랜만에 우리 산악회에서 오대산 선재길 가을 단풍 구경을 가기로 한다. 아침 7시에 태릉입구역 7번 출구를 출발한 리무진 버스는 힘차게 오대산을 향해 달린다. 우리가 오대산에 도착한 시간은 09시 40분이다. 상원사로 들어가는 차량이 많아 이곳 2km 지점에 내려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차에서 모두 내려 트레킹을 시작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선재길로 들어간다. 선재길을 따라 상원사로 올라간다.

 

오대산 상원사 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오대산 상원사 안내석도 보인다.

 

이제 상원사까지 거리는 300m 남았다. 상원사가 선재길 트레킹 시점이다.

 

상원사 전경이 보인다.

 

상원사 주변 건물이다.

 

상원사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전망이다. 온통 단풍으로 물들었다. 

 

상원사 동종의 원본이다.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에 주조된 것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안동의 관풍루에 걸려있던 것을 예종 원년(1469년)에 상원사로 옮겼다고 한다.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이 아름답게 양각되어 있다.

 

원본은 영구히 후대에 물려줄 유산으로 보존하고, 상원사 동종을 본따 만든 모형 본이 보인다. 

 

상원사로 올라오는 우리 산악회원들도 보인다.

 

우측에 상원사 동종이 보인다. 주변도 온통 빨간 단풍 물결이다.

 

상원사는 신라 33대 성덕왕4년(705년)에 보천, 효명 두왕자가 세운 절로 처음에는 진여원으로 불렸다고 한다. 본래 오대산은 신라의 고승 자장이 중국 당나라의 오대산 문수 신앙을 수용한 이후로 문수 도량으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태조와 세조가 원찰로 삼으면서 상원사에는 여러 가지 전설과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   

 

상원사를 벗어나 트레킹에 나선다. 앞으로 9km 구간을 가야한다.

 

상원사 입구에 관대 걸이가 보인다. 이 곳은 조선초 세조대왕이 목욕할때 의관을 걸어둔 곳이라하여 관대걸이라 하였다고 한다. 관대걸이 앞쪽에는 수백 년 된 보호수도 보인다.

 

오대산 탐방지원센터 뒷길 선재길 입구에 들어선다. 이제 본격적인 선재길 트레킹에 나선다.

 

선재길을 걸으면서 참된 나를 찾아보기로 한다. 

 

천년 옛길 선재길 안내표지가 보인다.

 

선재길 옆에 흘러내리는 물소리도 정겹다.

 

선재길을 걷는 동안 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걷다 보면 이러한 나무길도 만나고 오랜만에 부담이 없는 코스를 걸어본다.

 

단풍이 아름다운 구간을 만났다.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어느 구간이나 멋진 단풍이 절경이다. 걸음도 가볍게 기분 좋은 순간이다.

 

오대산 월정 지구의 화전민은 한때 150여 가구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40여 가구의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한다. 화전민이 경작했던 밭을 비롯해, 담장이나 집의 벽체였던 석축, 난방 등 흔적이 화전민터에서 일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바람소리가 물소리와 어울려 들려온다. 어떤 산객은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하는데, 여기 단풍잎보다 사람이 많으니 오지 말라고 한다. 오늘은 단풍이 최절정인 날이라서인지 선재길도 걷는 사람이 많았다. 

 

이제 우리가 버스에서 내려걸었던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제 반대편 도로를 건너 선재길로 들어선다.

 

도로를 건너 선재길로 접어든다. 이곳부터는 트레킹 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그래도 조금은 한산한 길을 걷는다.

 

월정사까지 6.6km 남았다. 앞으로 갈길이 멀다.

 

단풍숲길에 접어들어 자연의 품으로 들어간다.

 

어느 곳 하나 단풍이 물들지 않은 곳이 없다.

 

나무에 묶어놓은 오대산 선재길 표지가 멋지다.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계곡이 아름답기만 하다. 

 

길을 걷다가 만난 나무인형이다. 

 

안내표지가 보인다. 앞으로 섶다리를 건너 월정사까지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다.

 

오대산장 카페이다.

 

오대산장을 지나 선재교를 건넌다.

 

계곡 옆에 물든 단풍이 더 곱고 예쁘다.

 

화전민 길을 지난다. 일제 강점기 오대산의 울창한 산림을 벌채하기 위한 인력들이 모여들어 150여 가구 300여 명이 살았다고 한다.

 

오늘은 그동안 못했던 단풍구경 실컷 한다.

 

선재길을 걷다가 총무님의 전화를 받는다. 대로변으로 나와서 걸어가다가 버스를 탑승하라고 한다. 좀 더 일찍 서둘렀으면 월정사까지 완주했을 텐데, 월정사를 3.9km 남겨두고 트레킹을 포기한다. 오늘은 산악회에서 함께 왔기 때문에 단체 생활이라 규칙을 어길수 없다.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주문진으로 향한다.

 

주문진횟집에 도착했다. 영진댁이다.

 

4 인상 기준 횟감이 나왔다. 주문진에서 맛보는 회맛은 역시 최고로 감미로웠다.

 

주문진에 왔으니 바닷가 구경은하고 가야 하지 않는가? 주문진 바닷가에 가면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횟집들 전망이다. 

 

주문진 바닷가 풍경이다. 확 트인 전망을 바라다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방조제길을 걸어가 보고 싶은데, 이제 곧 출발한다고 한다.

 

주문진 바닷가를 뒤로하고 서울을 향하여 출발한다. 오늘은 단풍철이라서인지 고속도로에는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지방도로를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빨리 서울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우리 산악회 가을 소풍, 멋진 단풍으로 물든 선재길을 걷고, 주문진에서 맛있는 회도 먹고, 오랜만에 보고 싶은 우리 산우님도 만났으니, 더없이 즐거운 하루였다. 또 다음 만남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