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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과 비로봉에 오르다

불~나비 2018. 10. 15. 08:43

 

 오늘(2018년 10월 13일-토요일)은 하루에 2개 산을 타는 날입니다. 그것도 천 고지가 넘도 강원도 오대산 노인봉과 비로봉 산행을 강행합니다. 노인봉 산행 후 진고개에서 버스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시간은 15시 10분입니다. 안내 대장은 상원사 주차장에서 서울 올라가는 시간은 18시 30분이라고 합니다. 3시간 20분 안에 갔다가 올 수 있으면 정상에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상원사 주변 둘레길 트레킹을 하라고 합니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비로봉 정상까지 3.5km입니다. 우리는 곧장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상원사 주차장에는 단풍철이라서 인지 관광버스들이 가득 차 있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상원사로 올라가는 입구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올라가는 사람은 간단한 복장으로 사찰 구경하러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0.5km 올라 온 지점에서 계단을 따라 적멸보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적멸보궁까지는 1.5km 거리입니다.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안내표지입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은 이렇게 돌계단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돌로 만든 조형물 속에는 스피커 장치가 되어 있어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 따라 연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중대 사자암에 도착했습니다. 겹겹이 기와지붕으로 지은 중대 사자암, 기억에 남는 건축 구조입니다.

 

 

중대 사자암에서 약수가 흘러나와한 모금 축이고 적멸보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방향에도 돌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음악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용안수 약수터입니다.

 

 

돌계단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적멸보궁과 비로봉 가는 길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적멸보궁에 올라갈 시간이 없어 그대로 정상으로 직진합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적멸보궁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적멸은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뜻합니다. 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 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은 1. 오대산 상원사 2. 사자산 법흥사 3. 설악산 봉정암 4. 태백산 정암사 5. 영취산 통도사가 있습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행복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이 곳부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깎아지른 듯한 오르막이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같이한 산다람쥐 산사랑님, 도저히 못 올라가겠다고 먼저 올라가랍니다. 그래도 좀 쉬었다가 같이 올라갑니다.

 

 

이제 0.7km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구간이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이제 정상까지 0.2km 남았습니다. 그런데 0.2km 거리가 어쩌면 그렇게 멀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지금 시간이 17시입니다. 높은 산이라서 인지 점점 어두워집니다.

 

 

정상에는 우리 안내산악회 일행 9명 정도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산사랑님과 함께 인증숏 합니다. 오늘 산행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비로봉 1,563m입니다. 비로봉 정상에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그래도 오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적멸보궁의 모습입니다. 연등이 켜져 있어 아름다운 사찰을 시간에 쫓겨 그냥 내려오고야 말았습니다. 어두운 길을 렌턴도 없이 힘들게 내려오다 보니 시간은 18시 10분입니다. 다른 산우님들도 속속 버스로 몰려듭니다. 상원사 주차장을 출발한 시간은 18시 30분입니다. 오늘 하루 산행은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그래도 내일 우리 산악회에서 출발하는 오서산 산행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