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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과 다시 찾은 불곡산

불~나비 2020. 8. 17. 19:25

오늘(2020년 8월17일-월)은 대체휴일이라 월요일인데도 쉬는날이다. 아침에 보스톤님한테 전화가 왔다. 불곡산에 온다고 같이 산행을 하자고 한다. 나는 간단히 준비한 후 양주시청 앞으로 갔다. 다른때 같으면 양주의 명산 불곡산에 등산객이 발디딜 틈없이 복잡했을텐데 오늘은 코로나19 때문인지 산행을 하는 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아예 방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

양주시청에서 출발하는 불곡산 입구이다. 예전에는 이 곳 아래 넓직한 곳에서 서로 둘러서서 자기 소개도하고 몸도 풀면서 같이 산행 할 사람들 얼굴도 익히고 출발했던 곳이다.

 

이곳은 정상에 오르기 직전에 오르막바위에 우뚝하게 서있는 펭귄바위이다. 이제 한 곳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를수있다. 이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은 뛰어나게 멋진 곳이다. 동서남북 모두가 조망된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1차 목적지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혼자오신 어느 산우님이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사진을 찍어주고 부탁했더니 바로 한장 찍어준다. 보스톤님은 100대명산 하면서 사람이 오질않아 정상에서 30~40분 기다린적도 있다고 한다. 그 후로 자동으로 셔터만 누루면 찍히는 삼각대와 보턴을 구입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한장만 찍으면 서운하다고 한장 더 찍자고 한다. 그래서 다른 포즈로 한장 더 찍어둔다.

 

혼자서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던 분이 우연히 뒷 모습이 찍혔네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잠깐 스쳐간 인연 감사할 뿐입니다.

 

상봉에서 나 혼자만의 인증샷도 한 후에 다시 출발한다. 

 

상봉에서 내려가다가 보면 다음 봉우리가 보인다.  이 곳에서 내려간 후에 또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 구간에서 바라다 보이는 양주시의 모습은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양주의 모습을 볼수있다. 멀리는 옥정신도시에서 가깝게는 고읍신도시까지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전망을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상투봉에 도착한다. 상투봉은 쉬운코스로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봉우리이다.

 

상투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우리가 지나온 전망이다. 불곡산은 리틀도봉산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여러모로 도봉산을 빼 닮은 점이 많다고 한다.

 

바위를 뚫고서 자라고있는 소나무의 모습이다. 웅장하고 커다란 불곡산의 정기를 한가슴 앉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가 가야할 봉우리의 모습이다. 전망은 도봉산에 뒤지지 않는다.

 

불곡산은 바위산이지만 산행하는데 커다란 부담이 없는 아기자기한 산이다.

 

이 바위는 물개바위이다. 오늘은 악어바위 방향은 안 거치고 곧바로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임꺽정봉이다.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지점에서 보이는 임꺽정봉 방향이다. 산세가 아름답기만 하다.

 

저 멀리 보이는 임꺽정봉에서 하산할때 예전에는 로프를 타고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로프를 없애 버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광적저수지이다. 이 곳에서는 샘내 천주교공원묘지도 보이고 고읍옥정지구 신도시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곳이다. 이 곳은 마지막 하산지점 대교아파트 길목이다. 우리는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하여 식당에서 간단히 막걸리 한잔 마시고 헤어졌다. 다음 산행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