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불곡산,도락산,첼봉

양주시의 명산 불곡산에서 만난 바위들

불~나비 2021. 5. 20. 16:35

오늘(2021년 5월 19일-수)은 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이라 공휴일이다. 오랜만에 가우리님한테 연락이 와서 양주시의 명산 불곡산에 가기로 한다. 아침 9시 20분에 만나서 양주시청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엊그제 내린 비로 올라가는 계곡길에 물이 흘러내린다. 불곡산 산행할 때 계곡에서 물이 흐르는 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이곳 양주시청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불곡산 코스 중에서는 가장 긴 코스이다. 오늘은 잠시 산행한 후에 내려와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터라 준비한 먹거리도 시원찮기만 하다. 정상에 올라가는 상봉 입구 의자에 걸터앉아 잠시 배고픔을 달래고 가기로 한다. 준비한 쑥떡과 김밥 두 줄로 요기를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곡기를 달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 만나게되는 펭귄 바위를 바라다보며 올라간다.

 

정상에 올라가면서 계단에서 바라다본 우리가 걸어 온길, 저 멀리 사패산도 보인다. 

 

이곳은 양주벌판이 변하고 있는 현장이다. 가까이는 천주교 공원묘지가 보이고, 멀리는 회천지구, 옥정지구, 고읍지구 신도시 개발현장이 보인다.

 

불곡산의 정상 상봉의 모습이다. 

 

나도 상봉에서 포즈를 취해 본다.

 

상봉을 지나 걷다보면 상투봉이 보인다. 그다음은 임꺽정봉이 나타날 것이다.

 

상투봉을 지나면 이렇게 멋진 바윗길을 만날 수 있다. 바윗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가우리님과 함께 인증숏 한다.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조망은 4방이 모두 관측된다. 멋진 전망대라고 해도 될 듯하다.

 

우리가 가야 할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이제 계단길이 시작되고 멋진 바위길도 끝나간다.

 

도봉산에 Y계곡이 있다면 리틀 도봉산이라 불리는 불곡산에는 V계곡이 있다. 살짝 내려갔다 올라온다.

 

이곳이 V계곡이다. 어쨌든 살짝 내려가 본다. 

 

V계곡을 내려갔다 올라온 지점에서 보면은 건너편에 생쥐 바위가 보인다. 앞에 입도 있고 눈도 있고 반대편에 넓적한 귀도 보인다.

 

V계곡을 지나 걷다 보면 등로상에 물개바위가 보인다. 물개가 우렁차게 큰소리로 포효하는 느낌이다.

 

우리는 임꺽정 바위 방면으로 산행하다가 악어바위를 보러 가기로 한다. 악어바위 보러 가는 길에 만난 공깃돌바위이다. 그 옛날에 임꺽정이 가지고 놀던 공깃돌이다. 공깃돌 4개 중에 나머지 3개는 없어지고 지금 딱 1개만 남았다고 한다. 

 

악어바위 보러가는 길에 만난 코끼리바위이다. 

 

코끼리가 금세라도 고개를 들고 코로 흔들어 댈 기세를 보인다.

 

악어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멋진 바위섬이다. 이 바위에서는 악어바위, 거북이 바위, 복주머니바위를 만날 수 있다. 

 

불곡산의 대표적인 바위 악어바위를 만났다. 비늘이 살아있다. 금세라도 하늘로 승천할 기세를 보인다.

 

우리나라에 있는 악어바위 중에 최고라고 한다.

 

악어바위 주변을 쉽게 떠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인증샷한 후 뒤돌아 임꺽정봉으로 가기로 한다. 악어바위 뒤쪽으로 하산하면 3단 바위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임꺽정봉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악어바위에서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길은 한번 더 힘든 바위를 올라야 한다. 드디어 오늘의 불곡산 마지막 봉우리 임꺽정봉에 올랐다.

 

그 옛날 임꺽정이 볼일을 보던 화장실도 잘 보존되어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농경지는 모내기철인 듯 잘 정비되어 있었다.

 

진행방향에 광백저수지가 보인다.

 

임꺽정봉에서 하산하여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임꺽정봉이다.

 

아래쪽으로는 우리가 오늘 하산하기로 한 대교아파트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더 가까이 보이는 광백저수지이다. 

 

이제 우리가 하산할 지점을 결정할 시간이 왔다.  처음 우리는 대교아파트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좀 더 산행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부흥사, 샘내 방향으로 내려간다.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이 곳에서 도락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고개 방향으로 내려와 임도를 지나 도락산으로 진입한다. 도락산으로 가는 길은 아주 걷기 좋은 길이다.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도락산 정상에 도착했다.

 

도락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덕계저수지이다. 덕계저수지는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낚시 저수지이다. 우리는 덕계저수지 주변길을 따라 걸어 덕계고등학교 뒷담 길로 하산했다. 하산한 시간은 17시 20분이다. 아주 천천히 놀며 쉬며 걸으며 8시간이 걸렸다. 오늘도 오랜 친구 가우리님과 함께 힐링된 시간이었다. 다음 산행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