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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우이암, 오봉, 여성봉을 거쳐 송추마을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6. 12. 4. 10:28

1. 산행 일자 : 2016년 12월 3일(토)

2. 산행시간 : 4시간 15분(10시 15분~14시 30분)

3. 산행코스 : 우이동~쉼터~원통사~우이암~갈림길~오봉~여성봉~오봉탐방지원센터

4. 산행거리 : 8.0km(우이동~우이암=2.8km, 우이암~오봉=2.0km, 오봉~여성봉=1.2km, 여성봉~오봉탐방지원센터=2.0km) 

5. 산행인원 : 2명(나. 곰과 여우님)

오늘 산행한 코스는 우이동 먹자골목으로 진입하여 한일 교를 건너 우이 남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쉼터가 나오고, 쉼터를 지나 올라가면 원통사가 보인다. 원통사를 지나 우이암을 거쳐 도봉 주능선을 걷다 보면 자운봉과 오봉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오봉길을 따라 오봉 샘을 지나 오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오봉 정상에서 여성봉을 거쳐 송추마을로 하산하였다.

 

 우이동 한일 교에서 개천 길을 가다 보면 음식점이 한 군데 나온다. 음식점에서 좌쪽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음식점 뒷마당에는 강아지와 닭들이 어울려서 한가롭게 놀고 있었다. 우이 남능선을 따라 오르막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방학능선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쉬어가기로 한다. 또다시 오르다 보니 쉼터에 도착했다. 이곳 쉼터에서는 좌측으로 가면 위험구간이면서 바위구간이 시작된다. 우리는 원통사 방향으로 곧장 올라갔다. 목재계단을 걸어 원통사에 다다르자 산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원통사에는 은은한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원통사 경내에 들러 우물에서 솟아 나오는 물 한 모금 들이켰다. 

 

 

 그리고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했다는 석굴 전인 나한전으로 올라갔다. 

 

 

 태조 이성계가 100일 동안 기도한 석굴 전 나한전의 모습이다. 

 

 

 나한전에서 바라본 원통사의 모습이다. 입구에 설치된 종각은 최근에 설치했다. 고개를 숙여야 들어올 수 있도록 높이가 낮게 설치되었다. 

 

경내에는 소원성취 탑이 설치되어 있었다. 자기의 소원을 적어 새끼 끈에 꽂아 놓으면 되는 듯했다.  

 

기록에 의하면 원통사는 오래된 전통사찰인 듯하다. 864년에 창건하고, 1053년에 재창하고, 1392년에 삼창 하였다고 한다.  

 

원통사를 뒤로하고 경사진 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우이암이 보인다. 우이암에 두 손 벌려 기를 받은 후 올라갔다. 

 

우이암에서 바라다본 도봉산의 모습이다. 

 

우이암을 지나면 능선이 나오고, 이 능선에서 바라다 본 우이암의 모습이다. 

  

우이암을 내려오다 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오봉과 도봉산의 모습이다.  

 

좌측에 오봉의 모습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도봉산 주봉의 모습도 보인다. 

  

이제 도봉 주능선이 시작된다. 도봉 주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보문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우리는 도봉 주능선에서 벗어나 준비한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다시 출발한다. 주능선을 따라 좀 더 가다 보면 자운봉과 오봉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에서 오봉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 갈림길에서 오봉까지는 1.2km 거리이다.  

 

좀 더 걷다 보니 오봉 샘이 나온다. 오봉 샘 주변에는 산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는 산우님도 있었고, 휴식을 취하는 산우님도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역시 샘물의 맛을 보았다. 오늘 산행코스에는 그래도 물맛을 볼 수 있는 곳이 두 군데나 있었다.

 

 

오봉으로 가는 길에 오봉의 모습이 가까이 보인다. 멀리 서는 안보였던 숨겨진 2봉의 모습도 보인다.  

 

전망대 포토존에서 우리는 일본에서 온 산우님한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 산우님은 우이암에서부터 만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2번째 만났기 때문에 구면인 셈이다. 

  

오봉 정상에 가니 통신탑이 보이고 멀리 삼각산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는 오봉 정상에서 여성봉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하다가 뒤쪽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오봉의 모습이다.  

 

하산하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오봉에서 여성봉까지는 1.2km 거리이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여성봉에 도착하였다. 

 

여성봉의 자태이다. 그곳의 소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꽃 꽃하게 자라고 있었다. 

 

뒤쪽으로 나무데크를 따라 올라가 보니 산우님들이 더러 있었다. 뒤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도봉산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여성봉에 대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성봉은 모양도 아름답지만 지형학적으로도 중요하다고 한다. 여성봉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2.0km 거리이다. 이곳 하산하는 길은 걷기에 좋은 길이었다. 주변에 송림이 우거진 곳도 있었고, 걷기에 편한 길이었다. 

  

좋은 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끝이 보인다. 오봉에서 여성봉, 그리고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의 3.2km 길은 더 걷고 싶은 길이다.  

 

오늘 곰과 여우님과 함께한 산행, 우이동에서 시작하여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 멋진 코스를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였다. 우리는 송추마을로 내려오면서 그 전 여름날 산행했던 추억을 더듬으며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오늘 산행도 먼 훗날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