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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초여름 산악회원과 함께 도봉산 오봉에 다녀오다

불~나비 2014. 6. 16. 19:50

1. 산행 장소 : 도봉산 오봉(660m)

2. 산행 일시 : 2014년 6월 15일(일), 10시 20분~16시 35분(6시간 15분)
3. 산행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보문능선~삼거리~오봉 샘~오봉~오봉능선~거북샘~문사동 계곡~도봉탐방지원센터

4. 산행 인원 : 12명(갈레 님, 불나비님, 중생님, 산사랑님, 산산 골님, 연두님, 허큐리스님, 뫼가람님, 콩나물님, 샤넬님, 박 부장님, 글로리님)

오늘은 우리가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나 보문능선으로 올라 오봉을 거쳐 거북샘으로 하산하였다. 

 

 

10시 27분, 도봉사를 거쳐 산행하기에 앞서 오늘 처음 나오신 산우님도 있고, 갈레 대장님도 첫 산행이라 서로 인사하고서 출발하기로 한다. 갈레 님이 오늘 산행코스에 대해서 설명한다. 보문능선으로 가는 길은 길은 좋았는데 계속 오르막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잠깐잠깐 쉬면서 서서히 올라갔다. 도봉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하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산산 골님은 바람의 고마움을 월출산에서 느꼈다고 한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라 힘겹기만 하다.

 

 

 

12시 25분, 드디어 오봉 샘 부근에 도착했다. 주변에는 점심 식사하는 산우 님들이 더러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도 널따란 곳을 잡아 자리를 깔고 식사를 하였다. 처음 오신 샤넬님이 이것저것 많이도 싸 오셨다. 우리 산우님 모두 준비한 음식을 펼치니, 오늘도 진수성찬이다.

 

 

13시 27분, 무려 1시간을 앉아서 식사를 하였나 보다. 입가심으로 오봉 샘의 약수를 한 모금씩 들이키고 다시 오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오봉이 보이는 배경이 좋은 곳에서 우리 산우님들 기념사진 한 장씩 촬영한다. 뫼가람님은 여산우 님과 함께 한컷 인증숏 한다. 배경보다 우리 산우님이 더 멋있다.

 

 

오봉 전망대 부근, 반대편에 펼쳐진 도봉산 주능선에 대해서 뫼가람님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오봉전망대에서 본 오봉의 모습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더 잘도 보인다. 그러나 한 녀석이 뒤에 숨어 있다.

 

 

오늘 안내 대장이신 갈레 님이 오봉을 배경으로 한 장 촬영했다. 오봉에 대한 유래로는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어여쁜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오봉산과 마주한 뒷면의 상장 능선에 있는 바위를 오봉에 던져서 올리기 시합을 하였는데, 이로 인해 현재의 기묘한 모습의 봉우리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도봉산 주능선에서 바라보면 오봉 능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나란히 놓인 다섯 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다. 마치 다섯 손가락을 펼친 것처럼 생긴 오봉은 봉우리 위에 바위를 올려놓은 듯 얹혀 있는 형상이다

 

 

오봉 정상에 있는 소나무 아래에서 단체사진 한 장 찍었다. 우리 산악회에서 오봉에 오려고 여러 번 시도했는데, 오늘도 우연히 이 쪽 코스를 택하게 되었다. 덕분에 처음 오 신산 우님들이 많다고 한다. 모두들 즐거워했다.

 

 

오봉능선으로 내려오신 길에 바람 부는 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왕 쉬어가는 길에 준비해 간 참외를 깎아서 먹었다. 연두님과 샤넬님이 잘도 깎는다. 산우님들 모두 한입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기분 좋은 산행길이다.

 

 

또다시 하산하다가 배경이 멋진 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오늘은 일찍 하산하더라도 찌는 듯한 더위가 예상되기에 서서히 하산하기로 한다. 그야말로 쉬엄쉬엄 산행이다.

 

 

우리는 거북샘 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거북샘은 1년 내내 물이 흐른단다. 적합 판정을 받은 샘이므로 또 한잔 들이켜 마셨다. 도봉산에는 여러 개의 샘터가 있지만은 먹을 수 있는 샘은 그다지 많지 안 다한다.

 

 

도봉산 계곡에는 내려오는 내내 물이 없었다. 문사동 계곡을 지나니 계곡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우리도 계곡으로 내려가 족욕을 하였다. 어떤 사람이 이곳에서 계곡을 비닐로 막아 물이 고이도록 만들어 놓았다. 누가 했는지 모르겠네 하니까, 자기가 막아 놓았단다. 왜 막았냐고 하니까, 막아 놓으면 하하보다 호호가 많이 모인다고 했다. 그러자 어떤 여자분이 호호하면서 웃어대는 것이 아니가, 우리도 덕분에 한바탕 웃고 말았다.

 

 

16시 35분, 우리가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를 내려온 시간이다. 입구에는 하산하는 산우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뒤풀이하기 위해 칸투칸 사거리에서 시내 쪽으로 내려왔다.

 

 

새로 개업한 조용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맛보기로 했다. 주인장께서 오리고기보다 여러 가지 먹거리를 푸짐하게 많이 갔다 주었다. 역시 산행의 별미는 뒤풀이가 최고인 것 같다. 우리 산우님들 산행에 고단함도 잊어버리고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오늘 산행 안전하고 즐겁게 안내하여 주신 갈레 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우리 산우님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기산행에 잊지 않고 참석하여 주신 연두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산행이 또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