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도봉산,사패산

송추 원각사 계곡으로 올라간 사패산 산행

불~나비 2012. 9. 15. 21:19

1. 산행 장소 : 사패산(552m)

2. 산행일시 : 2012. 9. 15(토), 11시 37분~15시 18분( 3시간 41분) 

3. 산행코스 : 원각사~원각 폭포~사패산 정상~능선

4. 산행 인원 : 2명(와이프와 함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賜牌)라고 한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이루는 산악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패산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해발 552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기암괴봉과 울창한 수풀, 아름다운 계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빚는다. 그러나 북한산 국립공원 중에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한 까닭인지 찾는 이가 적어 호젓한 맛을 풍긴다. 사패산이 품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곳은 원각사계곡이다. 사패산 서쪽 자락으로 굽이치는 원각사계곡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우람한 폭포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으며 깊은 웅덩이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 무엇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오늘 산행할 코스이다. 송추 원각사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후, 포대능선 갈림길에서 망월사를 거쳐 망월사역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11시 37분.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23번 버스를 타고 울대고개를 지나 원각사 앞에 하차하였다. 의정부 방향으로 조금 올라와 횡단보도를 건너 지하도를 건너면 원각사 가는 길이 나온다.

 

 

지하도 앞에 설치된 사패산, 원각사 가는 길 안내표지이다.

 

 

원각사 가는길 옆에 사패터널이 있고, 저 멀리 사패산 정상도 선명하게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 중의 한구간인 산너머 길 진입로가 나타난다. 우리는 사패산을 향하여 직진한다.

 

 

12시 04분. 아스팔트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니 원각사에 도착했다. 원각사  대웅전이다.

 

 

불상이 보이고 우리 와이프는 정성 들여 무언가를 기원한다. 불상 우측으로 사패산 진입로가 있다.

 

 

이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이 보이고 안전로프도 설치되어 있다.

 

 

12시 11분. 원각 폭포에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으나,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웅장하지는 않았다. 

 

 

사패산 입구에서 2.3km 올라왔다. 이제 사패산 정상까지는 0.6km 남았다.

 

 

12시 29분. 이제 능선에 다 왔나 보다. 능선으로 지나가는 산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패산과 자운봉 갈림길 능선이다. 우리는 사패산을 향하여 올라갔다.

 

 

사패산 올라가는 길이다. 철재 로프를 붙잡고 힘차게 올라간다.

 

 

오르는 바위는 바닥이 미끄럽기만 하다.

 

 

마지막 또 한 번 바위를 붙잡고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정상 바로 아래 부근에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멀리 도봉산 오봉의 모습도 보인다.

 

 

12시 42분. 정상까지 1시간  5분이 걸렸다. 쉬지 않고 올라가는 와이프를 따라 올라오느라고 조금 힘이 들었다. 

 

 

사패산 정상 아랫부분에는 이렇게 멋있는 널찍한 바위가 있다.

 

 

바위가 미끄럽지도 않고 멀리 조망이 좋은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13시 09분. 사패산 정상에 있는 화재 감시카메라이다.

 

 

우리는 점심식사 후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지나온 사패산 정상이 멀리 하얗게 보인다.

 

 

사패산에서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에 한차례 나무계단길을 힘겹게 올라가야 한다.

 

 

멀리 수락산도 보이고 의정부 장암동이 조망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포대능선은 아름답기만 하다.

 

 

14시 07분. 산불감시초소 부근이다. 이 지역이 포토 존이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도봉산 포대능선 길은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답다. 멋진 장소이다.

 

 

나도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어 본다.

 

 

수락산도 가까이 보이고 수락 터널도 선명하게 보인다.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 조망된다.

 

 

14시 17분. 포대능선 갈림길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망월사 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14시 33분. 잠시 걸어오니 망월사에 도착했다. 망월사길은 오르막이라 하산은 힘들지 않지만 들머리로 하면 힘든 구간이다.

 

 

망월사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은 조망이 아름답다.

 

 

도봉산 다락능선으로 오르다 전망대에서 보면 망월사는 산 중턱에 걸쳐있다.

 

 

이 멋진 망월사를 배경으로 우리 와이프와 기념사진도 촬영해 본다.

 

 

망월사 경내가 조용하기만 하다.

 

 

14시 48분. 하산길에 덕제 샘에 도착하였다. 덕제 샘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하산한다.

 

 

15시 05분. 두꺼비 바위가 보인다. 두꺼비 바위 주변 계곡은 보존이 잘되어 있어 물이 깨끗하다.

 

 

15시 18분. 드디어 원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였다. 계곡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다 망월사역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한 산행 즐거운 하루였다.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