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산/도봉산,사패산

비오는 날 도봉산에서 물개를 만나다.

불~나비 2011. 11. 11. 17:10


1. 산행일시 : 2011년 11월 11일, 09:30~15:10(5시간 40분)

2. 산행장소 : 도봉산(자운봉 740m)

3. 산행코스 : 방학능선~쉼터~우이암~도봉 주능선~주봉~자운봉(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탐방지원센터

4. 산행 인원 : 4명(불나비, 마음의 호수님, 뫼가람님, 꾼이야 님)

 

오늘은 기상예보에 비 온다는 소리가 없었는데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저녁에 우이동 개나리 산장에서 회사 워크숍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도봉산에서 친구와 같이 산행을 하기로 했다. 뫼가람님과 꾼이야님은 개인 일정 때문에 식사시간에 맞춰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친구와 방학동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했다. 09시 30분에 원통사 가는 방학능선을 들머리로 비 오는 날 우산을 받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요즘 도봉산도 북한산처럼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가 오늘 산행하는 일부 구간은 둘레길에 속해 있다.

 

촉촉한 평지길을 걸어 올라가자, 쌍둥이 전망대나온다. 09시 52분이다.

 

저물어가는 가을 임을 실감케 한다. 낙엽이 다 떨어졌다. 이제 비는 그쳤다. 그러나 젖은 낙엽 때문에 산행 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쌍둥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다. 쌍문동, 방학동, 수유동, 우이동이 보인다.

 

쌍둥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자운봉, 만장봉이 멀리 보인다.

 

비가 온 후라서 인지 하늘이 맑지는 않았다.

 

칼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이 멀리 보인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이다.

 

 

쌍둥이 전망대는 3~4개월 전에 건축되었다. 그러나 올라가는데 삐그덕 소리도 나고 왠지 시원찮다.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가니 쉼터가 보인다. 10시 43분이다. 들머리에서부터 1시간 13분 걸렸다. 방학능선은 쾌 긴 코스이다.

 

이곳 쉼터에서 원통사로 가는길과 원통사를 거치지 않고 올라가는 비정규 위험 탐방로 길이 있다. 우리는 비정규위험탐방로 길을 선택하여 올라가기로 했다.

 

 

 

이길도 겨울철에는 미끄러워 올라가는데 위험이 있으나 늦은 가을에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조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10시 57분이다.

 

이곳에서는 멀리 수락산, 불암산모습이 보인다. 방학동, 도봉동 시내의 모습도 가까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혼자 오신 분의 도움으로 친구와 둘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멀리 바위의 모습을 줌으로 당겨 사진에 담아 보았다. 이 코스는 바위가 많아서 산행에 즐거움을 준다.

 

11시 09분 우리는 남성 바위에 왔다. 뒤에 보이는 바위가 남성 바위이다.

 

나도 남성 바위를 배경으로 한 장 찍었다.

 

이 바위가 여성 바위이다. 남성 바위와 여성 바위는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이곳에서 뫼가람님한테 전화가 왔다. 주봉에서 만나자고한다. 다행히 핸드폰이 터지는 지역이다.

 

우이암으로 가는 길에 우이암을 당겨 찍어 보았다. 지금 시간은 11시 34분이다.

 

너덜바위를 거쳐 이제 우이암 능선에 다 올라왔다. 우이암은 로프를 이용하여 등반할 수 있는 곳이다.

 

우이암을 뒤로하고 도봉 주능선을 향하여 간다. 이 계단을 거쳐서 가는데 이곳 또한 포토존이다.

 

우이암은 위에 올라와서 보면 직삼각형 모양이다.

 

바위에 앉아 우이암을 배경으로 한 장 찍고 시간을 보니 지금 시간 11시 51분이다.

 

우이암 전망대이다. 지금 시간 11시 54분이다. 오봉은 선명하게 보이고, 칼바위,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모습이 보인다.

 

우이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의 모습이다. 아름답다, 너무너무 멋있다.

 

친구도 오봉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듯하다.

 

 

위에 보이는 것이 물개바위이다. 물개를 바위에 올려놓은 듯 거친 바람에도 끄덕 않고 잘도 버티고 있다. 여기 도착시간은 12시 26분이다.

 

물개바위를 배경으로 한 장 찍어 본다. 멀리 물개가 보인다.

 

 

 

멀리 북한산 인수봉구름에 가려 있다.

 

이 곳이 주봉 아래이다. 여기에서 뫼가람님 일행은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12시 50분에 도착했다. 3시간 20분 동안 계속 산행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 40분간 식사를 했다. 친구가 싸 온 홍어회와 돼지고기 김치볶음은 별미였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 후에 주봉에 올라 멋진 바위의 모습에 입이 쫙 벌어진다. 13시 34분이다.

 

 

주봉도 로프를 이용하여 바위를 탈 수 있는데 가끔 안전사고가 나기도 한다.

 

 

 

 

소나무가 약간 걸치게 찍어도 멋있는 경치가 나온다.

 

 

주봉에 올라가서 바위틈 사이로 찍어도 멋있다.

 

 

어떤 노신사 부부도 올라왔는데 멋있는 경치에 취해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나중에 내려갈 때는 아줌마가 어지럽다고 해서 꾼이야님이 부축해 주어 내려갈 수 있었다.

 

뫼가람님도 주봉에서 한컷 하고~~

 

 

 

마음의 호수님도 인증샷한 후~~

 

나도 마지막으로 한 장 찍었다. 새로 구입한 디카 시험 산행이다.

 

 

역시 주봉은 아름다운 바위들의 집합체이다.

 

주봉에서 내려와 자운봉으로 내려가는 길에 소나무 엉덩이뫼가람님이 마음의 호수님에게 알려준다. 내 친구 마음의 호수님은 신기한 듯 폰으로 촬영한다. 지금 시간이 13시 52분이다.

 

 

드디어 자운봉 가는 길이다. 예전에는 로프를 이용하여 올라갔는데 지금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안전하기는 한데 산행하는 재미는 예전만 못하다.

 

우리는 이 계단을 내려가 신선대로 올라갈 예정이다.

 

드디어 신선대 올라왔다. 14시이다. 산행한 지 4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올라온 것이다.

 

자운봉을 배경으로 멋있게 폼 한번 잡아 본다. 자운봉에 걸친 돌멩이 조각은 여전히 한조각도 떨어지지 않고 잘 있다.

 

날씨만 좋았어도 북한산이 지척에 보일 텐데, 오늘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어느 젊은 부부의 도움을 받아 우리 둘이 단체사진 한 장 찍어 본다.

 

이곳은 마당바위이다. 지금 시간은 14시 28분이다. 용문산의 마당바위는 손바닥만 했는데, 도봉산의 마당바위는 마당만큼 크다.

 

여기는 도봉산 매표 소위에 새로 건축된 북한산 국립공원생태탐방 연수원 및 국립공원 등산학교이다. 도봉산탐방지원센터를 나서면서 시계를 보니 15시 10분이다. 오늘 산행시간 5시간 40분,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오늘 함께 산행하신 뫼가람님, 꾼이야 님, 마음의 호수님 수고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비가 내렸으나 잠시 후 그친 뒤 즐겁게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산행을 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뒤풀이에도 우연히 만난 산우님 2분이 참석하여 반가웠고요. 다음 산행에도 반갑게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