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도봉산
2. 날 씨 : 대체적으로 맑다가 흐려지며 꼭 비 3방울 내리다가 그침
3. 산행 일시 : 2011년 9월 10일
4. 산행대장 : 불나비
5. 산행 총무 : 빠삐용님
6.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다락능선-포대능선 와이계곡-신선대-주봉-거북샘-도봉탐방지원센터
7. 산행시간 : 10:20~16:40(6시간 20분, 중식 포함)
8. 참가자 : 불나비, 박 부장님, 청이만세 님, 뭉치님, 빠삐용님, 잎새님, 뫼가람님, 큰 나래님, 승혁이 님, 승혁이 1님
아침 7시 50분 집을 나섰다. 가을바람이 산들산들 기분 좋은 아침... 웬일인지 마을버스도 바로 오고 전철도 내려가자 바로 도착한다.
창동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려 많은 등산객들에 묻혀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9시 40분...
불대장님에게 "도착"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센터에서 탐방로 안내지도를 얻어 쭈욱 훑어보니 등산로가 수십여 군데다.
오늘은 어떤 코스로 갈 건지 기대가 된다. 인원은 산사랑 산우님 외에도 과거 박 부장님과 함께 근무하셨다는 두 분이이곳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하게 되었다. 맨 마지막으로 뭉치님이 도착하자 일행은 출발하였다.
오르는 내내 어제 12시간의 목 운동으로 힘들어하시는 청 이만세 님을 빼곤 대체적으로 그다지 숨 가빠하지 않고 산행을 한 것 같다.
특히 지인 두 분께서는 어찌나 산을 잘 오르시는지 내공이 느껴진다.
다락능선에서 바라보는 자운봉의 아름다움과 그 우뚝한 암벽에 개미처럼 붙어 자일을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언젠가 나에게도 한 번쯤 기회가 왔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과 인증숏,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포대능선 오르는길을 조금 지나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점심도시락을 펼쳐내니 뷔페가 따로 없다. 이것저것 맛있는 반찬에 장수도 한잔 곁들이고... 점심을 마치고 일행은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고와이계곡에 오른다. 정말 와이계곡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우리가 이 세상사람이 아닌듯 착각할 정도다. 각각이 멋들어지게 뽐내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자태와 갖은 풍파에도 꿋꿋하게 자란 굽은 소나무들이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바라보는듯하다. 신선 대을 거쳐 하산길에서는 오봉의 기묘한 바위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거북샘을 거쳐 계곡에 이르니 반질하고 하얀 바위들 사이에서 물이 고여 나온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지친 발을 담그고 쉬었다.
물을 보자 또 끼가 발동한 한여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 절대 잎새라고 밝힐 수 없다......ㅎㅎ.
손으로 한 움큼 움켜쥐어 물을 뿌리고 물에 돌을 던지고 저럴 땐 꼭 7살 아이의 재롱을 보는듯하다.
30여분의 휴식으로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그 기분 그대로 뒤풀이 장소로 옮겼다.
도봉산거북샘식당.... 이름도 잘 지어놨네 그려... 집 나간 며느리는 없지만 가을전어구이와 푸짐한 부추전으로 산행의 피곤함을 달랜다.... 이야기하다 보니 마침 지인 2분은 남녘 고향선배님들이시다. 이런저런 고향얘기와 옛이야기로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쯤 우리의 메카 향기님이 등장.... 근데 이건 뭐야 긴 생머리에 검은 정장으로 한껏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 가까이서보니 속눈썹도 예쁘다... 누구를 잡아먹으려고...ㅎㅎㅎ. 아무튼 이래서 우리 산사랑이 좋다는 거 아닌가 그 멀리서도 보고 싶다고 부르면 달려와주는... 홍일점으로 산행했던 잎새님도 너무 좋아한다. 중간에 지인도 분은 먼저 가시고 남은 우리 일행들은 헤어지기 아쉬움에 술 몇 잔을 더했다. 산사랑의 항해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힘을 얻었고 연휴마지막 날 관악산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며 어스름 텅 빈 도봉산 상가를 손에 손잡고 귀갓길에 올랐다... 나는 운 좋게도 향기님과.....ㅎㅎㅎ 모두들 수고하셨고요 특히 산행에서 만났던 고향선배님들 또 만나 뵙기 바라고요.... 화요일에 다시 만나요....... 에구 집사람이 빨리 와서 송편 빚으라고 눈치를.....ㅋㅋ
청계산자락에서 빠삐용
뫼가람님이 무릎 꿇은 사연?
왜 무릎을 꿇었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아! 이거였구나 ~~~ㅎㅎㅎㅎ
여자 엉덩이라고 우기는 큰나래님과 뭉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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