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4년 8월 10일(일)
2. 산행장소 : 도봉산 여성봉(495m), 오봉(655m)
3. 산행인원 : 11명(음악과 산사랑 회원)
4. 산행코스 : 송추유원지~오봉탐방지원센터~여성봉~오봉~오봉능선~오봉삼거리~송추폭포~송추분소
오늘 우리가 산행한 코스이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여성봉을 거쳐 오봉에 오른 후 송추 폭포로 하산했다.
가능역에서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못한 회원님을 기다리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모두 도착하자 우리는 34번 버스를 타고 송추 느티나무 정류장에 도착했다. 횡단보도를 건너 송추유원지 방향으로 갔다.
우선 정은님이 1차로 짐 덜기에 나섰다. 옥수수를 하나씩 입에 물어준다. 걸어가면서 피아노를 불듯이 한입 입에 물고 뜯기에 여념이 없다.
송추유원지 계곡 따라 있던 상가는 전부 철거되고 오봉탐방지원센터 가는 길에 이주단지를 형성해 놓았다. 일부는 완공이 되어 입주해 있었고, 아직 완공이 덜된 건물들은 신축 중에 있었다. 우리는 오봉탐방지원센터 입구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 코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송추 남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등산로는 육산으로 스펀지처럼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또다시 바위 구간을 만나 민시원 님은 깡충, 깡충, 나는 두 손 두 발로 기어 올라간다.
전망대 바위에서 멀리 고양시까지 한눈에 보였다. 우리 산우님들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오늘 등산코스가 짧다는 이유로 천천히 쉬어 가잔다.
드디어 우리의 산행지 1차 목적지 여성봉에 올랐다. 여성봉은 보호를 위하여 안전칸막이를 설치해 놓았다. 여성봉에 있는 소나무는 보호수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큰 것 같아 보였다.
여성봉 뒤로 올라가니 널따란 바위가 있었다. 우리는 12시가 넘어서 식사할 장소를 물색하였다.
곰과 여우님이 여성봉 뒤쪽으로 안내하였다. 우리는 자리를 깔고 준비해 온 만찬을 꺼내놓고 식사를 하였다.
그러던 차에 잎새님이 우이동에서 시작하여 오봉을 찍고 여성봉에 도착하였다. 정은님이 버선발로 마중 나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오봉을 향하여 산행을 하였다. 식사 후에 산행은 힘들다. 또한 1차례 올라가는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힘들게 치고 올라오니 우리의 최종 목적지 오봉에 도착하였다. 오봉은 여전히 웅장함을 뽐내고 있었다.
오봉능선을 따라 계속 산행을 하다가 삼거리에서 도봉산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송추계곡으로 갈 것인지 서로 협의한바 원래 산행코스대로 송추계곡 쪽으로 가기로 했다.
송추계곡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일부 구간은 공단 직원 3분이 지렛대로 돌멩이를 지켜가면서 일일이 정비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송추 폭포가 보인다. 쌍곡폭포라고 해야 맞을 듯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엄청나게 쏟아질 것 같았다. 오늘도 가랑비가 살살 내린다.
우리는 계곡을 지나는 나무다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는 산우님한테 부탁했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어성초님이 촬영하느라고 사진에서 빠졌다.
하산하는 내내 계곡은 "무단출입금지" 안내표지가 붙어 있었다. 무단출입 시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부과한단다.
계곡에도 못 들어가고 우리는 아스팔트 길을 곧장 걸어서 내려왔다.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이 구간부터 출입금지 구간입니다"라는 플랑카드가 보였다. 그러니 아래 구간은 출입해도 된다는 말이었다. 계곡에는 놀러 온 가족단위 사람들이 서로 물장난을 하면서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계곡으로 들어가 족탕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행을 끝내고 우리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서 나왔다. 푸른 마을 아파트, 느티나무 정류장으로 가야 했는데 잎새님한테 물어보니 위쪽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곧장 걸어오니 송추유원지, 송추역 정류장까지 오게 되었다.
우리는 가능역에 내려 족발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뿔싸~ 비가 억수로 솥아진다. 산행을 다 마치고 비가 쏟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먹은 매운 족발(大)이다. 1 사라에 30,000원이다.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았다. 매우면서 계속 댕기는 그 맛, 용두동 주꾸미 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함께하신 산우님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한 여성봉, 오봉 코스는 등록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1주일에 한 번쯤은 좋은 산우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산행이 또 기다려집니다. 우리 산우님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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