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지역 산/지리산. 선운산

호남의 내금강 고창 선운산(수리봉)을 다녀오다

불~나비 2012. 10. 20. 19:30

 

 

 

1. 산행 일시 : 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10시 45분~15시 17분(4시간 32분)

2. 산행장소 : 고창 선운산(336m)

3. 산행코스 : 선운사~도솔암 갈림길~낙조대~소리재~참당암~포갠바위~수리봉~마이재~선운사~매표소

4. 산행 인원 : 29명(음악과 산사랑 산악회원과 함께)

 

 

전북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336m이다.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298m)·경수산(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주요 경관으로는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 학암 외에 봉두암·사자암·만월대·천왕봉·여래봉·인경봉·노적봉 등 이름난 경승지가 많다. 특히 4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이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장관이다. 그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고찰 선운사가 있는 고창 삼인리의 장사송(천연기념물 354)과 선운산 입구의 송악(천연기념물 367)도 유명하다. 선운사에는 금동보살좌상(보물 279)·대웅전(보물 290) 등의 문화재가 많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고창 선운산(336m)은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 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며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의 전북도내 2대 본사로 한국의 명승고찰로 577년 백제 위덕왕 24년에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하였고 당시 89 암자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는 국내 제일의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도솔암, 석상암, 동운암과 함께 참당암이 있다. 오늘은 우리 산악회에서 선운산을 산행하는 날이다. 서울 이수역을 07시에 출발한 차량은 10시 40분에 선운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2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기로 한다. 1팀은 22명으로 경수산을 거쳐 도솔산 방향으로 진행하고, 2팀은 7명으로 마이재 코스로 가서 점심시간에 합류하기로 한다.

 

 

10시 45분. 우리는 2팀으로 7명이 매표소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선운산 입구 계곡 옆 바위에 바짝 달라붙어있는 송악이다. 천연기념물로 관리한단다.

 

 

선운산 입구에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지금은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고 이 곳 남부 지방은 10월 하순이 단풍 절정 시기이다.

 

 

우리가 오늘 산행한 코스는 선운사~도솔암 갈림길~낙조대~소리재~참당암~포갠바위~수리봉~마이재~선운사~매표소이다.

 

 

오늘 우리 2팀은 매표소에서 1인당 3,000원씩 입장료를 지불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일주문을 지난다. 한가롭기만 하다.

 

 

선운사 천왕문에 도착했다.

 

 

선운사 경내의 모습이다.

 

 

선운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니 등산로상에 보살좌상이 보인다.

 

 

정자 옆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 계곡길로 들어선다.

 

 

도솔암 가는 길은 차도와 보행자 전용 탐방로가 있었다. 우리는 계곡길 보행자 전용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올라오다 보니 선운사에서 바로 위쪽으로 올라갔어야 마이재로 가는 길인데 길을 잘못 들어 계곡길로 들어섰다. 무전으로 1팀에게 길을 잘못들어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산행을 하겠다고 연락했다. 그런데 먹을거리가 1팀 배낭에 거의 맡겨 놓아서 먹거리가 없으니 점심이 걱정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갈팡질팡이다. 내가 안내자인데 길을 잘 모르니 물어 물어 가는 수밖에 없다. 우측으로 가면 도솔암이고 좌측으로 가면 천마봉 가는 길이다. 우리는 천마봉을 향하여 올라갔다.

 

 

 

도솔암에 가면은 이렇게 돌에 새긴 불상도 볼 수 있는데 1팀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천마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철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철재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니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가 절경이다.

 

 

12시 37분. 드디어 낙조대에 도착했다. 천마봉으로 가는 길은 0.2km이나 점심시간이 되어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이 곳에서 진이 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어디로 가야 하나 헤매는데 어느 분이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분한테 우리가 길을 모르니 그 지도를 줄 수 없냐고 하니까, 선뜻 건네준다. 고마우신 분이다.

 

 

낙조대 바로 옆에 MBC 대장금 촬영 장소로 최상궁 자살 장소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이 곳이 낙조대이다.

 

 

12시 49분. 우리는 낙조대에서 내려와 1팀 식사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한다. 비록 먹을거리는 1팀 배낭에 다 있지만 주섬주섬 꺼내니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13시 35분. 식사가 끝난 후 소리재를 향하여 능선을 따라가다 보니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났다.

 

 

13시 46분. 낙조대에서 1.0km 거리 소리재에 도착했다. 또다시 참당암을 향하여 산행을 계속한다. 

 

 

소리재에서 1.0km 진행하니 참당암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2팀 중 4명이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하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3명만이 정상을 향하여 산행을 계속한다.

 

 

포갠바위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니 1팀이 내려온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산가족이 만나는 기분이다.

 

 

우리는 1팀과 함께 도킹 기념으로 기념 촬영하고 또다시 우리가 갈 코스를 향하여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포갠바위 1.27km라는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14시 31분. 드디어 포갠바위에 도착했다. 2개의 바위를 포개 놓은 것이 이름에 딱 맞다.

 

 

포갠바위 안내표지에 선운산 정상 수리봉까지는 0.5km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정상으로 가다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년 고찰 선운사의 모습이다.

 

 

이 곳이 견치산 갈림길이다. 견치산 까지는 2.3km이다. 우리는 수리봉 정상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14시 42분. 드디어 선운산 정상 수리봉에 도착했다. 2팀 7명이 출발하여 무지개님, 사니조아님과 함께 3명만이 올라왔다.

 

 

선운산 정상 수리봉의 모습이다.

 

 

14시 54분. 이 곳이 마이 재이다. 경수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선운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호젓한 산행길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내려오다 보니 석상암에 도착했다.

 

 

석상암 안내표지이다.

 

 

드디어 우리가 올라갔던 선운사 길에 도착하였다.

 

 

15시 17분. 1팀을 무전으로 불러보니 아직도 낙조대 부근이란다. 그럴 줄 알았으면 1팀처럼 경수봉을 거쳐서 하산해도 충분한 시간인데 우리가 4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1팀이 다 내려온 다음에 우리는 정은님이 미리 예약해 놓은 초원 풍천장어 집으로 이동하였다. 

 

 

먹음직스러운 풍천장어에 복분자이다.

 

 

우리는 오늘 산행 안내를 맡은 인호성 대장님의 건배 구호와 함께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가진 후 18시 고창 선운산을 출발하여 서울 이수역에 22시 20분에 도착하였다. 오늘 우리 산악회와 함께한 선운산 산행, 즐거움 백배이다. 다음 산행에 또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우리는 각자의 보금자리를 향하여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