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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와 함께한 축령산~서리산 철쭉산행

불~나비 2012. 5. 16. 13:28

 

 

1. 산행 장소 : 축령산(879) m, 서리산(832m)

2. 산행일시 : 2012. 5. 13(일), 11시 54분~17시 53분(6시간 00분) 

3. 산행코스 : 축령산휴양림~남이바위~축령산정상~절고개~억새밭삼거리~서리산정상~철쭉공원~화채봉~관리사무실

4. 산행 인원 : 27명(산행대장 : 불나비님, 산행 총무 : 사니조아님)

5. 산행거리 : 8.7km

 

 

 오늘은 축령산 산행하는 날이다. 축령산(祝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있는 높이 879m의 산이다. 일명 비룡산이라고도 한다. 고려말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사냥 왔다가 한 마리의 짐승도 잡지 못하고 돌아온 몰이꾼들의 말이 이산은 신령하니 산제를 올려야 한다고 하여 이튿날 정상에서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한 사실에서 기원한다. 축령산 서쪽 전지라 골에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60년생 잣나무 숲이 울창하고, 물놀이장, 자연관찰원, 잔디광장, 철쭉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의 동쪽 기슭(가평군)에는 아침고요 수목원이 있다. 아침 일찍 약속시간에 맞추어 상봉역에 도착하니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산우님들로 북적거린다. 승강장에 올라가니 우리 산우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봉에서 10시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마석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이다.

 

10시 39분. 마석역에 도착하여 1번 출구로 나가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30-4번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려운 산행이 예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10시 35분에 버스가 도착하고 줄지어 서있던 우리 산우님들이 타기 시작했는데 6명이나 못 탔다. 잠시 후에 어성초님이 보이고, 곧이어 산들님, 산들 1님이 도착했다. 10시 50분에 증차된 30-4번이 도착하여 후착대 9명이 버스에 타고 축령산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할 코스이다. 제1주차장을 들머리로 축령산 휴양림을 거쳐 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 정상~절고개~억새밭 삼거리~서리산 정상~철쭉공원~화채봉~관리사무소~제2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4시간 코스라고 안내하고 있다.

 

 

 

11시 54분.

먼저 간 산우님들과 합류하여 걸어가는데 축령산 입구에는 단체로 온 산우님과 버스들로 혼잡을 이루었다. 우리 산우님들 최근 근교산 행치고는 오늘 많이 오셨다. 무려 27명이 참석했으니~~ 우리는 둘러서서 서로 인사하고, 나는 오늘 산행대장으로 산행코스에 대해 설명한 후  산우님들의 안전산행을 당부했다.

 

 

 축령산으로 들어가는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이다.

 

 

 

매표소에 도착하여 입장권(1인당 1,000원, 단체 30인 이상 1인당 800원)을 끊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12시 12분.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이다. 입구에는 철쭉이 활짝 피어 있었다.

 

 

 

12시 51분. 약수터를 지나 수리바위에 도착했다. 수리바위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었다.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한 후 남이바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13시 24분.

 남이바위로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길이다. 능선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남이바위에서는 멀리 오독산 아래 아침고요 수목원이 보였다. 지난번 산행 때 오독산에서도 보았었는데 오늘 축령산 줄기에서 조망하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13시 58분

. 헬기장을 지나 축령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는 주금산,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이 조망되었다.

 

 

 

 축령산 정상의 국기봉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수동면 반공희생자 고귀한 24명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국기봉을 설치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기록해 놓았다.

 

 

 제1주차장에서 축령산 정상까지 2.74km이다. 2시간이 넘게 걸렸다.

 

 

 

 14시가 넘어 배꼽시계는 울어대고, 산우님들은 점심 언제 하냐고 졸라 데는데, 못 들은 척 축령산 정상을 뒤로하고 절고개로 내려갔다.

 

 

 이곳이 절고개다. 서리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제1주차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14시 20분.

   드디어 14시 20분에 절고개에 도착하여 점심상을 차렸다. 우리 산우님들이 바리바리 싸온 점심상을 펴니 진수성찬이었다. 그런데 못 뵌 여산우 님이 3분이 있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입구에서 만나서 같이 산행하기로 했단다. ㅎㅎㅎ 우리 카페에 가입하기로 약속했다니 기대해 보기로 한다.

 

 

 억새밭 삼거리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다. 점심을 마치고 서둘러 서리산 방향으로 산행을 계속한다. 억새밭 삼거리에 도착하니 처음 오신 산우님들 코스가 너무 좋다고 탄성을 지른다. 육산이고 오르락내리락 아기자기하고 서리산 가는 길은 능선길이다.

 

 

 15시 28분. 억새밭 삼거리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서리산 정상을 향하여 산행을 계속한다.

 

 

 서리산 가는 능선은 이렇게 경사진 오르막길도 만난다. 그러나 잠시 후에 곧바로 평지길이 나오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코스이다.

 

 

 16시 06분 드디어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 서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금부터 서리산의 진면목이 시작된다. 철쭉 동굴이 계속된다. 

 

 

 

우리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올해는 철쭉 잎 하고 꽃이 동시에 피어서인지 만개하지가 않았다. 전망대에서 보면은 한반도 형상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실망스럽다.

 

 

 

 서리산 철쭉의 대명사 한반도 형상이다. 만개했을 때 모습이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봉오리가 활짝 피지 않은 철쭉들이 많이 있었다.

 

 

 

 철쭉동산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연분홍 철쭉에 푹 빠져 사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모두가 입가에 미소를 띤다. 

 

 

 

 

16시 28분.

철쭉동산 기념비이다. 우리 산우님들 표정이 제각각이다.

 

 

 화채봉 가는 길이다. 화채봉에는 노송이 한그루 서있다.

 

 

 우리는 능선을 타기로 하고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직진하였다. 일부 구간은 급경사 내리막길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데 오늘도 여지없이 계방산에서 들었던 어성초님의 서리산 딱따구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함박웃음 선사해주신 어성초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900m 남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17시 20분.

관리사무소 길로 내려왔을 때 우리는 철쭉밭을 만났다. 우리 산우님들 기념촬영하기에 바쁘다.

 

 

 

연분홍 철쭉꽃,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제2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260m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17시 38분.

우리는 계곡에서 족욕을 했다. 피로가 확 풀린다.

 

 

 

이곳에서도 서리산에 올라가는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있었다. 관리사무소 부근이다.

 

 

 

제2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활짝 핀 철쭉꽃을 볼 수 있었다. 입구에는 철쭉이 만개했다.

 

 

17시 53분.

제2주차장 담벼락에 넝쿨나무가 아름답게 매달려 있었다.

 

 

축령산 입구를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옆 주택가에 빨간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18시 07분.

18시 30분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니 정류장에는 배낭으로 줄을 세워 놓았다. 아뿔싸~~ 버스 탑승은 포기하고 걸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구세주를 만났다. 진이 님이 차를 가져왔는데 12인승이다. 우선 여산우 님 위주로 태워서 수동면 입구까지 이동시켰다. 다음에 또 와서 남은 산우님을 모두 태우고 마석으로 직행하고 남은 산우님들은 대중교통 이용하여 마석역으로 왔다. 

 

 

20시 13분.모두 합류하여 마석역 주변 식당으로 가서 뒤풀이를 하였다. 돼지갈비 무한리필이다. 무한리필이라 하니 우리 산우님들 많이 못 먹는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 산우님들과 같이 한잔 기울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아쉬움을 달랜 채 마석역에서 전철을 타고 상봉역으로 왔다. 우리 산우님, 모두들 잘 들어가셨죠? 축령산 정기받아 이번 한주도 잘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