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장소 : 깃대봉~운두산~오독산
2. 산행일시 : 2012. 4. 15(일)
3. 산행코스 : 청평중학교~깃대봉~운두산~파워 고개~오독산~수레 넘어 고개~수동 탑거리
4. 산행시간 : 6시간 30분(09:31~16:00)
5. 참가인원 : 5명(불나비, 인호성 대장님, 박 부장님, 오름님, 스텔라 님)
오늘은 상봉역에서 우리 산우님들을 만나 8시 12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출발하여 청평역에 09시 02분경에 도착했다. 청평역에서 사진 촬영 및 간식, 김밥 등 을 준비하고 청평중학교 들머리에서 09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이번 산행은 배테랑 남자 산우님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 초반에 열심히
올라가기로 작정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09시 06분 오늘 함께 산행할 산우님들, 좌로부터 스텔라 님, 인호성 대장님, 박 부장님, 불나비, 오름님
09시 31분 들머리-청평중학교 들어가는 입구, 중국음식점 건너, 묘지 옆길로 들어선다.
한참을 올라가니 플라스틱 의자를 돌멩이로 묽어 고정시켜 놓은 넓은 공지가 나오고.
11시 09분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탑이다. 이곳에 올라올 때 어느 부부 1팀을 만났고, 전철에서 우리와 같은 칸에 타고 온 산우님 일행 4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산한 산행이다.
11시 36분 드디어 깃대봉 정상에 도착했다. 3월에 사전답사 산행 시에는 눈이 가득했는데 오늘은 그 많던 눈이 다 녹았다. 어떤 산우님이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와 같이 전철을 타고 온 산우님 일행이었다. 들머리에서 깃대봉 정상까지는 한참을 올라와야 한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우리는 깃대봉 정상에서 전철에서 만난 산우님을 만나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운두산으로 가는 안내표지이다. 여기서 자칫 깃대봉 정상석 뒤쪽으로 직진하면 마을길로 내려가게 된다. 운두산 까지도 3.7km 거리이다.
12시 55분 운두산 가는 길은 흙길이었다. 봉우리를 힘껏 올라 이제 다 왔나 싶으면 아니고, 또 오르고 하기를 여러 번, 이제야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가기 전에 어느 산우님이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요즈음은 혼자서 산행하는 산우님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정상은 평지였다.
오독 산은 축령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듯하다. 축령산까지 4.5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축령산을 거쳐 서리산까지 산행하는 산행 마니아도 블로그에서 종종 만날 수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13시 14분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오독산으로 내려가다가 평지가 있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였다. 남자들만 산행하니 먹거리가 조촐하다. 하지만 인호성 대장님이 두릅나물을, 스텔라 님이 독한 중국술을 가져와서 한잔씩 건배 제의를 한다.
14시 32분 식사를 끝내고 오독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이다. 혼자 올라오는 산우님한테 오독산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오독산이란다. 이곳 급경사 길이 파워 고개인 듯하다. 급경사길을 내려와 또다시 오른다. 어떤 젊은 부부 일행이 오독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래도 종종 산우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곳이 오독산 정상이다. 자칫 정상을 못 보고 스쳐 지나칠 수 있다. 오독산 정상은 등산로에서 직진하지 말고 다시 올라와야 되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오독산 정상은 조망이 좋다. 오늘 산행한 정상중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것 같았다.
15시 33분 축령산만 보고 가다가 낙엽으로 길이 희미해져 길을 잃어버렸다. 공비 산행 후에 간신히 임도에 들어섰다. 이곳이 수레 넘어 고개이다. 수동 탑거리로 내려오는 길은 옆에 계곡이 있었는데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는 듯했다. 계곡에 들어 가지 말라는 경고표지가 여러 개소 설치되어 있었다.
15시 54분 드디어 마을에 도착했다. 아니 그런데 이곳에 다른 산우님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생수공장이 있었다. 축령산 계곡 맑은 물로 생수를 포장하는 건지, 아무튼 이곳에 생수공장을 만나니 제대로 하산한 것 같아 반가웠다. 생수공장을 지나 대로변에 도착(16시 00분) 하니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잠시 후에 마석역에 가는 330-1번 좌석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누군가가 야~~박부장하는 것이 아닌가. 수유리에서 같이 알고 지내는 지인을 버스안에서 만난 것이다. 그분도 축령산에 갔다가 혼자 집에 가는 중이란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 우리는 마석역에 내려서 박 부장님 지인과 함께 6명이 간단히 호프 한잔하고 전철을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깃대봉~운두산~오독산 산행을 종주하니 농부가 곡식을 거둔 것처럼 가슴 뿌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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