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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초가을 주금산 비단길 산행

불~나비 2011. 9. 27. 09:38

1. 산행일시 : 2011년 9월 24일(토). 11:00~17:00(쉬어가며 천천히 6시간)

2. 산행장소 : 주금산(813.5m)

3. 산행인원 : 나 홀로 산행

4. 산행코스 : 비금리몽골문화촌~갈림길~제2코스~헬기장~정상~제1코스~수동고개~에덴병원~비금리

5. 산행거리 : 8.87 km(몽골문화촌~제2코스~정상=4.45km, 정상~제1코스~에덴병원=4.42km)

 

 

주금산은 경기도 포천시, 가평군,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813.5m의 산이다. 비단산으로도 불리며 주위에는 서리산, 천마산, 철마산, 축령산 등이 둘러 서 있다. 오늘은 고대산~금학산 연계 산행을 하려 했으나 나 홀로 산행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인근에 있는 주금산에 가기로 했다. 

 

 

 상봉역에서 09시 02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평내호평역에 내렸다.

 

 

평내호평역을 빠져나와 대로변을 건너자 백년가약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보인다. 바로 앞에서 330-1번 버스로 환승하였다.

 

 

시간은 약 50분쯤 걸려 도착한 곳은 비금리 종점 1 정거장 못 가서 몽골 문화촌 앞이 오늘의 산행 들머리다.

 

 

주금산 산행 때문인지 아니면 몽골문화촌 관광 때문인지는 몰라도 입구에는 관광버스가 여러 대 주차되어 있었다.

 

 

오늘 산행할 주금산 등산 코스이다. 제2코스로 올라가 정상에 오른 후 제1코스로 하산할 계획이다. 

 

 

계곡에는 장마가 지난 뒤 요즘 며칠 사이 비가 안 와서인지 물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금씩은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1코스와 제2코스가 갈라지는 부분까지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었다. 

 

 

나보다 앞서간 산우님들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천천히 오른쪽도 보고 왼쪽도 보고 하늘도 보고 마음껏 경치 구경하며 사브작 사브작 산행이다. 

 

 

이곳이 제1코스와 제2코스 갈림길이다. 먼저 다녀간 산우님의 블로그에서 제2코스는 능선길이라 조망이 좋고, 제1코스는 계곡길이라 조망이 없다고 해서 제2코스로 올라가기로 했다.

 

 

제2코스로 한참을 올라가니 두갈 레 길이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왼쪽 길을 선택하여 올라가야 했는데 오른쪽 길을 타고 올라갔다. 능선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계곡을 치고 올라가기 때문에 조망은 없었다. 능선에 도착하여 가는 길은 잣나무가 길옆에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었다. 

 

 

능선길에는 산초열매가 빨갛게 익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중간쯤 올라오니 통나무 의자가 3개 설치되어 있었다. 이 곳에서 간단히 곡주로 목을 축인다. 이제 정상은 1.45km 남았다.

 

 

주변의 산들이 조망된다. 산행 경력이 짧아서 어느 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번에 기회 되면 등산용 내비게이션 하나 장만해야겠다.

 

 

 

올라가는 길에 아름다운 노송이 있어서 한컷 했다. 다른 산우님들 블로그를 보니까 눈 내리는 날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

 

 

 

올라가는 길옆에는 구절초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이제 정상도 점점 가까워진다.

 

 

헬기장(야영장)에서 바라본 독바위이다. 독을 엎어 놓은 듯하다.

 

 

헬기장에는 어제 야영을 한 산객들이 있었다. 해 지는 모습, 해 뜨는 모습, 밤사이 하늘의 별을 세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을 거라 생각이 되었다. 많이 부러웠다. 짐을 꾸리는 산우님과 먼 곳을 주시하는 산우님의 모습도 보인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인근 산들은 날씨가 좋아 아주 멀리 까지 보였다. 화창한 초가을 날 산행을 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되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자의 모습이다. 2층 구조인데 아래층은 등산로이고 2층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아담하게 만들어 놓았다.

 

 

정자를 뒤로하고 독바위를 배경으로 찍었는데 주변 배경이 너무 멋있다.

 

 

 

 정자 아래에 앉아 식사하는 산우님도 보인다. 나도 여기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정상을 찍고 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정자를 지나 정상가기 전에 있는 봉우리이다.

 

제1코스와 제2코스로 나누어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정상에 갔다가 이곳에서 제1코스로 하산을 하였다.

 

이제 정상이 보인다. 한 고개만 더 가면 정상이다.

 

 

정상 가기 전에 헬기장이 있었다.

 

 

이 곳이 정상이다. 포천시에서 세워놓은 경계석과 가평군에서 세워 놓은 경계석이 마주 보고 있었다.

 

 

주금산 정상에 설치되어있는 안내 표지목이다. 계속 오르면 개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인가 보다. 여기에서 포천 쪽으로는 내촌이나 베어스타운으로도 하산할 수 있다. 

 

 

독바위로 내려가면 내촌으로 갈 수 있다. 내촌으로 내려가면 의정부나 양주 쪽은 가깝다. 베어스타운 가는 길은 두갈 레 길인가 보다.

 

 

 

주금산-비단같이 아름다운 산 정상석이다. 포천에서 설치해 놓았다.

 

 

가평군에서 설치해 놓은 정상석이다. 정상이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포천시에서 세워놓은 산행안내 지도이다. 포천 쪽만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위험표지가 있었다. 위험구간 전망대였다. 나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짐을 풀었는데 웬 벌들이 윙윙 거리며 난리다. 더군다나 산객들이 조망을 보기 위해 좁은 구간을 올라오기까지 한다. 얼른 접고서 내려왔다. 어디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까?  전망 좋은 곳은 등산객들로 앉을 곳이 없었다. 결국 야영장으로 이용되던 헬기장, 뜨거운 태양을 벗 삼아 식사를 해결하였다. 

 

 

식사하고 제1코스로 하산하기 위해 다시 올라가  독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한다.

 

 

 

제1코스로 내려오는 길은 처음에는 급경사였으나 조금 내려오니 산행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그야말로 룰루랄라 다

 

 

아! 이 곳에서 조금 신경 썼어야 되는데, 그만 제1코스 계곡길을 놓치고 수동 고개로 직진하였다. 그러나 하산하는 길은 찾기 쉬웠고 포장길이 아닌 산길을 걸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

 

 

차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도로가 보인다. 에덴 요양병원이다. 오늘 산행은 한결 여유가 있었다.

 

 

남양주 고로쇠마을이란다. 물이 맑아서 고로쇠마을로 지정했나 보다.

 

 

에덴 요양병원에서 10여분 내려오니 내가 타고 갈 330-1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약 30분에 1대 꼴로 오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몽골문화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다음에는 내촌에서 정상에 올라가 보아야겠다. 초가을 화창한 날 주금산 산행 주변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서 너무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