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 일시 : 2011년 08월 01일(월) 10:30~16:30(6시간)
2. 산행장소 : 천마산(810.2m)
3. 산행코스 : 평내역~그대가 아파트~천마의 집~정상~뽀쪽봉 ~천마산 수련장~마석 관리사무소
4. 산행 인원 : 3명(불나비, 뫼가람, 조부장)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 제대로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천마산이 늘 마음속에 있었다. 저번 겨울에 산악회에서 백봉산을 올라 마치 터널로내려오면서도 눈에 익혀 두었던 천마산을 오늘은 기어코 가보기로 마음먹고 뫼가람과 조 부장을 상봉역에서 만나 10시에 출발하는 경춘 급행열차에 몸을 싣었다. 10시 30분쯤 평내역에 도착하여 길을 묻고 물어 개천이 끝나는 부분에 위치한 그대가 아파트를 들머리로 삼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산으로 들어갔으면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좀 더 가까이에서 진입하고자 도로를 따라갔던 게 실수였다. 두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가니까 주택이 한채 덩그러니 있었다. 그러나 길은 거기서 끝이었다. 하는 수없이 넝쿨을 헤집고 산으로 올라갔다. 한참을 오르니 능선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아스팔트 길이 나오는 게 아닌가? 안내판이 보이는데 천마의 집으로 올라가는 도로임을 알 수 있었다. 포장된 도로를 한참을 올라가니 약수터가 나타났다. 우리는 계곡에 자리잡은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약 1시간 정도 올라오니 아스팔트길은 끝이고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가 보였다.
산행지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남양주시청에서 시작하여 백봉산을 등반한 후 마치 터널 앞을 통과하여 천마산 정상에 오른 후 철마산 쪽으로 연계 산행 가능한 코스이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산행할 코스는 평내역에서 시작하여 마석 쪽으로 내려오는 천마산 코스이다.
이제 아스팔트 길은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코스이다. 여기에서 약 40분쯤 올러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카메라를 집에 두고 온탕에 오늘은 부득이하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조 부장과 함께 산행 시작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천마산 정상까지는 1.25k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깔딱 이 등반이 될 것임을 알 수가 있었다.
뫼가람님과 조 부장도 오랜 산행 친구로 같이 폼을 잡아 본다.
조금 오르다 보니 오월산아 라는 시구가 보인다.
우리는 마침 지나가는 산우님한테 부탁하여 열심히 폼 잡고 단체사진을 한 장 찍었다.
비가 온 후라 안개가 자욱하여 앞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나무로 된 계단길을 우리는 힘껏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로프를 메어 둔 곳도 있었다. 뫼가람님 힘이 들어 잠시 쉬어가나 보다.
이렇게 고정된 봉을 손으로 붙잡고 올라가야 하는 코스도 있다. 하지만 힘들다기보다는 지겹지 않고 등산하는 재미가 있다.
천마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웅장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며, 등반인들이 즐겨 찾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좋아 보인다. 뫼가람님 무거운 돌을 한 손으로 받치고 있다. 역시 힘이 요즘 보기 드문 장사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비도 막아 줄 수 있는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바위가 있었다.
이제 정상에 거의 다 왔나 보다. 급경사길에 나무로 된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정상까지 0.14km 남았단다.
정상 부근에 멋있는 소나무가 있었다. 소나무 앞에서 찰칵~~
안개가 자욱하다. 멀리 조망은 보이는 게 없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정상석 앞에서 인증숏 했다. 올라오느라 고생했으니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것이다.
우리는 정상석 부근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솥아진다. 이를 어쩌나, 우산을 받고서 식사를 하는 수밖에~~~
우리는 오남리 쪽으로 좀 더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우천으로 관리사무소 쪽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하는 길에 멋있는 소나무가 있었다. 이 곳에서 뫼가람님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조 부장과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조 부장의 트레이드 마크 손들고 주먹 쥐고~~~ㅎㅎㅎㅎ
하산길에 보이는 천마산 스키장~~~ 눈이 오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벼 봄날을 맞겠지!
내려오는 길은 그동안 내린 비에 씻겨 바위가 깨끗해 보였다. 바위가 미끄럽지는 않았다.
하산길에 떡시루처럼 생긴 바위도 보이고~~~
관리사무소로 가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1.49k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갈림길에서 하산한 후휴양림에 도착 계곡에 잠시 들러 퐁당한 후 더위를 식혔다.
드디어 거의 다 내려왔나 보다. 연계 다리를 건너기 전 뫼가람과 조 부장 한 장 찰칵~~~
드디어 관리사무소를 지나 마석 쪽으로 하산을 했다. 오늘 산행도 이것으로 마감한다. 오늘 같이 산행하신 뫼가람님, 조 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처음 길을 잘못 들어 고생은 했지만 보람된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산행 때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기원하면서 이만 산행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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