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년 12월 02일-토)은 집 앞에 있는 영랑호를 자전거로 3바퀴 돌고서 집에 왔다. 그리고 저녁 6시에 시작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서두른다. 지난주에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뮤지컬을 보았는데 이번주에도 공연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더군다나 이번공연은 속초시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공연하는 거라 무료입장한다고 한다. 저녁 6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 20분 전인 5시 40분부터 입장한다고 한다. 지정된 자리는 없고 입장해서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출연자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맨 앞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음악을 담당하는 악기들이 입장하고 곧이어 출연자 10명이 입장하였다. 아직 미완성단계라서 오페라로는 볼 수 없고 의자에 앉아서 낭독을 하는 뮤지컬이라고 한다. 출연자들이 조명을 받으며 손짓으로 온갖 표정을 지으며 낭독을 하면서 진행되는 식이었다. 장소는 속초 갯배가 있는 아바이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아바이마을에서 젊은 남녀가 사랑을 싹틔워가면서 이루어지는 스토리이다. 그런데 젊은 남녀의 할아버지는 평양냉면집과 코다리냉면집으로 같은 골목에서 오랜 앙숙사이로 지내왔다고 한다.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진 걸 알고 처음에는 좋아했으나 평양냉면집딸과 코다리냉면집 아들인걸 알고부터 서로 반대를 하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오래전 6.25전쟁으로 올라간다는 내용이다. 1시간 동안 낭독뮤지컬을 들었는데 연출자들의 표정을 보면서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연출자를 소개하는데 연출자가 우리와 같은 객석에 앉아 공연을 보고 있었다. 내년에는 좀 더 성숙한 오페라로 재탄생한다니 기다려 봄 직도 하다. 오늘도 영랑호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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