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3년 11월 25일-토)은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를 보러 가기로 한다. 오후 2시에 시작하므로 20분 전에 회관에 들어서자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나는 현지에서 매표를 했는데 속초시민은 50%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원래는 2만 원인데 나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할인된 금액으로 1만 원에 티켓팅을 하고 입장을 하였다. 평소에는 2층관람석은 출입을 제한하는데 오늘은 관람객이 많아서 2층에서도 공연관람을 볼 수 있었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공연하는 14명의 출연진 입장이 있었다. 곧이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잔니스키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오페라로 푸치니의 3부작 중 하나인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해당되며, 짧고 유쾌한 가운데 해학과 신랄함이 예리하게 묘사되어 3부작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음악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유명하다고한다. 내용은 부호가 병으로 죽게 된다. 그런데 유산을 전부 종교단체에 기부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죽게 된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된 형제자매들이 찾아낸 유서를 없애버리고 다시 작성하기로 한다. 그래서 형제 중 한 사람이 죽은 아버지 역할을 한다. 병석에 드러누워 유언장을 작성한다. 유언장을 작성할 법률인 입회하에 각 형제들에게 여러 곳에 있는 재산을 나누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큰 재산은 누워서 아버지 역할을 하는 본인에게 상속하라고 한다. 그러니 형제들이 야유를 퍼붓는다. 쉽게 이야기해서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식이다. 1시간 동안 계속된 오페라 공연은 어떤 의미에서는 코믹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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