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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11코스(임진적벽길),12코스(통일이음길)를 걷다

불~나비 2022. 10. 24. 14:46

오늘(2022년 10월 23일-일)은 코리아 둘레길 11코스를 걷기 위해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러 간다. 합정역 8번 출구에서 7시 50분에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숭의전지이다. 2주 전에는 비가 와서 고생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걷기에 좋은 날씨이다. 우리 일행은 숭의전지에 도착해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임진강변 아미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연천숭의전지는 조선시대에 고려의 4 왕(태조, 현종, 문종, 원종)과 16명의 공신을 모신 고려의 종묘이다. 6.25 전쟁 당시 소실되었으나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으며, 매년 고려문화재가 열리고 있다

오늘 우리가 걸어갈 코스는 평화누리길 제11코스이다. 여행포인트는 고려역사가 숨 쉬는 숭의전에서 시작하여 임진강 중상류에 형성되어 있는 수직형 주상절리의 절경으로 이어지는 길로, 야생화와 돌단풍이 가을에는 갈대길이 조성되어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숭의전지에 도착하여 각자 출발할 준비를 한다.

 

 

평화누리길 11코스를 눈여겨 본다.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코스이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주변에 사는 농민들이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시장이 열렸다.

 

 

 

출발시간이 9시 이전이라,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아, 외부에서 숭의전을 잠시 들여다본다.

 

 

 

숭의전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이다. 보호수를 옆에 두고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시작점이다.

 

 

연천당포성 안내표지가 보인다. 우리는 옆길에 있는 연천당포성을 가보기로 한다.

 

 

 

연천당포성으로 가는 길에 조성된 광장이다. 

 

 

 

연천당포성 가는 길에 조성된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어본다.

 

 

 

저 앞에 보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곳이, 연천 당포성이라고 한다. 당포성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단애를 이루지 않는 평지로 연결된 동쪽에만 돌로 쌓아 성벽을 축조했다. 동측 성벽은 길이 50m, 잔존높이 6m 정도이며 동벽에서 성의 서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200m에 달하고 전체둘레는 450m 정도이다.

 

 

연천당포성 정원이 꽃으로 만발해 있다. 널브러져 있는 꽃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연천당포성을 빠져나와 우리는 임진강 주상절리로 향한다.

 

 

 

임진강 주상절리로 가는 길에 들깨 수확을 하는 농부들이 보인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모여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임진강의 하류를 따라 강변 협곡에 형성된 주상절리로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6500만 년 전 철원, 포천, 연천 일대는 화산활동이 심했던 지역으로 용암으로 뒤덮인 대지에 임진강이 발달하면서 침식으로 주상절리가 형성된 것이다. 임진강 주상절리 지대는 연천일대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용암유적과 함께 2015년 12월 우리나라 7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반대쪽 적벽이 임진강 주상절리라고 하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농촌마을 지나다 보니 들깨를 수확하는 농부들이 보인다. 

 

 

 

임진강주상절리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우기에는 이곳도 물이 철철 넘쳐흐를 텐데, 오늘은 잔잔하기만 하다.

 

 

 

오늘 트레킹에 나선 우리 회원님들 걷는 데는 누구 하나 지치지 않고 선수이다.

 

 

 

임진강주상절리길도 이제 끝나가는가 보다.

 

 

 

이곳이 임진강주상절리길 마지막 지점이다.

 

 

평화누리길 11코스(임진적벽길)도 이제 마지막 지점이다. 지금부터는 군남홍수조절지 방향으로 간다.

 

 

 

군남홍수조절지로 가는 길은 이러한 둑길을 걸어야 한다.

 

 

둑길을 한참 걷다 보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이 소우물다리이다.

 

 

 

소우물다리를 건너면 군남홍수조절지 안내표지가 보인다.

 

 

 

안내표지를 따라 강길을 걷다 보면 이런 한가로운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오토캠핑장이 보인다. 오토캠핑장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오토캠핑장을 벗어 나와, 강가를 걷다 보면 식당이 나타난다. 식당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간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신나게 걸어간다. 

 

 

 

연천무등리 2보루가 보인다.

 

 

 

잠시 후 고성산보루가 보인다.

 

 

 

고성산보루를 벗어나 마을길로 접어든다. 이러한 시골길을 걸을 때는 선두주자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앞선 팀의 모습을 살짝살짝 보면서 걸어간다. 

 

 

 

드디어 군남댐이 보인다. 오늘의 1차 목적지이다.

 

 

 

숭의전에서 16.1km 걸어왔다. 앞으로도 군남홍수조절지까지는 2.3km 남았다.

 

 

 

군남홍수조절지가 더욱더 가까이 보인다.

 

 

 

이곳이 군남홍수조절지이다. 군남홍수조절지는 한탄강 합류점 약 12km 상류의 임진강 본류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건설된 홍수조절 전용 단일목적댐이다. 2006년 10월 착공되어 2013년 12월 완공되었다.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댐 규모는 높이 26m, 길이 658m이다.

 

 

 

군남홍수조절지를 지나 역고드름 방향으로 걸어간다.

 

 

 

군남홍수조절지 앞에는 두루미정원이 있었다. 두루미정원을 지나 공지에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우선 이곳까지만 트레킹 할 사람은 이 버스에 올라타면 트레킹 마지막 지점까지 갈 수 있다.

 

 

 

 

 

우리 일행을 버스에 무거운 짐은 모두 내려놓고 배낭 무게를 가볍게 짊어지고 또다시 2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곳이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이다.

 

 

트레킹코스는 갑자기 산행길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개안마루 전망대이다. 

 

 

 

개안마루 전망대 표지도 보인다.

 

 

 

연강나룻길 안내표지도 보인다.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옥녀봉 로하스파크 연강나룻길 안내표지이다. 임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굽어보며 걷는 연강나룻길은 연천 군남면 선곡리 두루미마을에서 연천군 중면 삼곶리 돌무지무덤과 태풍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연강이란 북한에서 시작하여 남한까지 물줄기가 이어지는 임진강의 예전 이름이며 강을 굽어보며 걷는 이 길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근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기서부터 연강나룻길 시작점이라고 한다.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옥계 3리 문화복지회관을 알리는 표지이다.

 

 

 

로하스파크에 도착했다. 로하스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양지다. 연천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좋은 토양으로 농촌체험과 휴양을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한옥으로 지어진 파크의 마을에는 수백 개에 이르는 장독대가 열을 맞추어 설치되어 있는데 연천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드는 된장과 고추장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마다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언덕에는 펜션들이 위치하고 있고 습지생태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으며 전망대와 팔각정이 있다. 원래 우리는 오늘 이곳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했는데, 버스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아랫마을로 내려오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 로하스파크에서 아랫마을로 더 내려간다.

 

 

 

로하스파크에 있는 조형물이다.

 

 

우리는 옥계리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막걸리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도 이곳에서 같이 트레킹 한 멤버들과 함께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잠시 후 마지막 회원님들이 모두 도착하자 우리를 태운 버스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오늘도 연천 하늘을 보면서 원 없이 걸어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