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산림청,블랙야크,월간산)

1박2일 4산 산행 백대명산 (김천 황악산 최단코스)

불~나비 2020. 1. 2. 13:07

 

오늘(2019년 12월 31일-월)은 올해의 마지막 한 해를 보내며 보스턴님과 함께 경북 김천에 있는 황악산으로 송년산행을 떠난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과 상촌면, 경북 김천시 대항면의 경계를 이루는 황악산 1,111.4m]은 겨울 설화와 가을 단풍이 빼어난 산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 북동. 정남 방향으로 3개의 능선이 발달되어 있다. 북서쪽 방향의 지능선은 곤천산을 지나 영동군 상촌면으로 내려가고, 북동쪽 방향의 지능선은 운수봉 - 괘방재 - 추풍령을 지나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된다. 한편, 남쪽 지능선은 백두대간의 흐름을 이어 바람재 - 우두령에서 잠시 낮추었다가 삼도봉[1,177m] - 석기봉 - 민주지산에 이르러 해발 1,000m가 넘는 산봉우리들로 솟구치고 있다. 괘방령은 옛날에도 있던 고개로 선비들의 과거길이며 보부상들이 즐겨 이용했던 고갯길로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을 가르는 고갯길이고 황악산은 산명과 달리 위험한 바위들은 전혀 없는 육산으로 험한 곳은 없지만 그리 만만한 산은 아니다. 우리는 황악산 최단코스인 직지사 매표소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운수사 주차장까지 올라간다. 아침 6시 20분에 신이문역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여 운수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40분이다. 운수사 주차장은 20여 대는 주차가 가능해 보였다. 황악산 오르는 길은 육산으로 그다지 험한 코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 날씨라서 능선에 오르면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었다. 황악산은 오르내리막이 없이 운주사에서 곧장 올라가는 코스였다. 백두대간 코스인 괘방령~황악산~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이기도 하다. 중간에 "힘내세요"라는 표지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0분이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이 걸렸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이 쌓인 길을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하였다. 곧바로 다른 산우님들이 한두 명씩 올라오더니 하산할 때에는 여러 산우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운주사에 도착하여 내려오면서 직지사에 들러 사찰을 둘러보았다. 천년 고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듯하였다. 우리는 오전 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