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산림청,블랙야크,월간산)

2박3일5산, 백대 명산산행(단양 금수산)

불~나비 2019. 11. 21. 17:21

 

1. 산행일자 : 2019년 11월 20일(수)

2. 산행 장소 : 단양 금수산(1,016m)

3. 산행코스 : 상학주차장~남근석 공원~정상~원점회귀(약 5.2km)

4. 산행시간 : 07시 10분~10시 10분(3시간, 휴식시간 포함)

5. 산행 인원 : 2명(보스턴님과 함께) 

 

 

오늘은 단양 구정 시장 앞 숙소를 6시에 출발하여 시내에서 해장국을 먹은 후, 곧바로 금수산 산행 최단코스 상학주차장으로 향한다. 상학 주차장에는 평일이고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주차된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 우리는 상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측에 산행지를 따라 올라가다가 산책 중인 주민을 만나 산행 출발지를 물어보니, 조금 더 올라가면 자그마한 주차장이 보이고 그곳에서 곧장 직진하면 된다고 했다. 입구에 도착해 보니 금수산 안내표지가 보이고 두갈 레 길이 있었다. 우리는 우측 길을 따라 올라갔다. 조금 더 올라가니 남근석 공원이 보였다.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해 있는 금수산이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이라 여자의 자근이 강해서 남자는 단명한다는 유래가 있다. 이에 따라 오래전 이곳에 남근석을 세웠다가  이조 말엽에 파손된 것을 지역 토속문화 복원을 위하여 적성면민들이 힘을 모아 2001년 8월 15일에 남근석 공원으로복원하였다. 이곳 품달촌에서 신혼부부가 초야를 이루면 귀남을 낳고, 득남하지 못한 여인은 남근석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금수산과 맞닿은 동산에도 동산 남근석이라 부르는 자연석이 있는데 감탄하리만큼 그 생김새가 정교하다. 남근석 공원을 지나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육산을 걷게 되는데, 조금 더 올라가면 금수산 1.2km라는 안내표지가 보인다. 이 안내표지가 설치된 지점부터 너덜길이 시작된다. 너덜길을 지나면 철재 계단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망덕봉 삼거리가 나온다. 망덕봉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0.3km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바라다 보이는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청풍명월이라 불리는 고장처럼 사방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저 산아래 구름이 두둥실 흘러간다. 산행하는 동안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석이 설치된 곳은 관리공단에서 철계단으로 평지를 조성해 놓았다. 우리는 정상석에서 인증 샷한 후 반대쪽으로 하산을 했다. 그런데 내려가다 보니 등로가 경사가 심했다. 또한 안내표지가 상학주차장이 아닌 상천 주차장까지의 거리를 안내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금 더 내려가면 상학주차장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잘 못 들어선 줄 알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다. 내려와서 지도를 보니, 반대방향은 경사가 심해 다소 힘든 구간임을 알 수 있었다. 오늘도 금수산 산행을 마치고 또 다음 목적지 주흘산을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