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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역사문화 둘레길(유관순열사 기념관~홍대용선생 생가지)

불~나비 2018. 7. 15. 17:09

 

천안 역사문화 둘레길(유관순 열사 기념관~홍대용 선생 생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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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8년 7월12일-목)은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이다. 우리 일행 3명은 13시 30분에 상록호텔을 나와 병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가 종점에 다 왔을 때 버스기사님한테 유관순열사 기념관에 간다고 말하니, 종점을 지나 유관순 열사 기념관 주차장까지 태워 주었다. 시골 버스기사님의 훈훈한 정에 감사드린다. 우선 사적지 안내도를 보고서 관람코스를 정해 본다. 우리는 우선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 입장하여 학창 시절의 유관순과 아우내장터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기념관을 한 바퀴 돌 무렵 선물코너에 있는 아주머니가 동영상을 보고 가라고 권한다. 우리는 더운 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동영상을 관람했다. 유관순 열사는 3·1 운동 때의 순국열사. ‘한국의 잔다르크’ , ‘3ㆍ1 운동의 꽃’.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미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 학당에 입학하였으며, 1919년 3월 1일 전국적인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학생들과 함께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그 뒤 학교가 문을 닫자 고향으로 내려가 천안ㆍ연기ㆍ진천ㆍ청주 등지의 학교와 교회를 돌며 만세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다. 그 해 아우내 장터에 모인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앞장서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본 헌병에게 살해되었다. 유관순은 주모자로 지목되어 가혹한 고문을 받았으나 끝내 굴복하지 않았으며, 3년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하여 다시 서울 검사에게 의자를 던져 법정 모독 죄가 더해져 7년형을 선고받았다.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나, 옥중에서도 만세를 부르며 동지들을 격려하다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았다. 우리는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역사문화 둘레길을 걸어간다. 순례길을 조금 걸어가자 애국지사 유중무(유관순의 작은아버지)의 묘, 유중권(유관순 부친), 이소재(유관순 모친)의 묘도 보인다. 유관순열사의 생가에 들러 100년 전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유관순 열사 생가 바로 옆에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과 3.1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매봉교회가 있었다. 또다시 순례길을 따라가다가 조병옥 박사 생가에 도착했다. 조병옥 박사는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이다. 1953년에 내무부장관을 지냈으며 1960년에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출마하여 유세중 신병으로 미국에서 사망했다. 조병옥 박사의 생가에 와보니 조병옥 박사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우리는 또다시 순례길을 걸어 홍대용 선생의 생가터에 도착했다. 홍대용 선생 생가터를 끝으로 오늘 둘례 길 여행을 마치고 우리의 숙소인 상록호텔로 돌아왔다. 교육기간 중 3시간의 외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