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천안 홍대용박물관을 찾아서

불~나비 2018. 7. 15. 16:58

 

오늘(2018년 7월 11일-수)은 교육장 상록호텔 인근에 있는 홍대용 박물관을 찾았다. 홍대용(1731~1783) 선생은 영조 7년에 충청도 천원군 수신면 장산리 수촌마을에서 태어나, 스승 김원행이 있는 석실서원에 들어가 23년간 수학하면서 박지원, 박제가 등 북학파를 형성했던 인물들과 교류하였다. 35세에는 북경에 머물면서 천문학, 지리학, 역사 등에 관한 지식과 서양 문물을 배우고 돌아왔다. 중국 여행 후 집필한 『을 병연 행록』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우수한 견문록이다. 홍대용 선생의 대표저서인 『의산문답』에서 지구가 자전한다는 자전설을 조선 최초로 주장하였다. 또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주의 별들은 각각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끝없이 흩어져 있으므로 지구가 중심이 아니다 라는 무한 우주론을 주장하였고, 물체의 형태가 둥글고 모난 것이 없으며 둥글다는 근거로 달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가는 현상을 월식이라고 하는데 가리는 그림자 모양이 둥근 것은 지구의 모양이 둥글기 때문이라는 지구 구형설을 주장하였다. 홍대용 박물관 인근에 홍대 용생 가지와 홍대용 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