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여행스케치

아산 민속촌 외암마을

불~나비 2018. 7. 15. 17:01

오늘(2018년 7월 11일-수)은 교육일정 중에 농가마을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펑크가 나는 바람에 급하게 일정을 바꾸어 홍대용 박물관과 아산 민속촌 외암마을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마을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돌담(총 5.3km),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 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 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다. 돌담장 길이가 500m나 되는 이끼 낀 돌담을 돌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데,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뜰안에 심어놓은 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이 들여다 보인다. 전체 가구수가 60여 호인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은 대부분 초가집이고 그 외 기와집은 10여 채가 되는데 대개 100년~200년씩 되는 집들이다. 그 때문에 1988년 정부에서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되었다가 2000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 보존 중이다. 외암리 민속마을 내 고택은 사유지로 본래 출입이 불가하지만 집주인의 양해를 얻어 관람할 수도 있다. 최근 이곳에는 사극이나 영화 촬영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 일행은 아산 민속촌 마을 관람을 마치고 홍대용 묘 부근에 있는 오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인 상록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