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3국10일(2일차),베니스(베네치아)광장,스페인광장(로마의휴일),트레비분수,콜로세움

불~나비 2018. 5. 13. 12:53

오늘(2018년 5월 4일=금)은 비예보가 있다. 오전에 바티칸 박물관 관광할 때는 비가 안 왔는데, 오후 들어 갑자기 비가 솥아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봉고차에 7명씩 탑승하여 차량 3대에 나누어 타고 관광지로 이동한다. 처음 코스로 차량이 붐비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간다. 베네치아 광장은 많은 차선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로마에서 가장 복잡한 곳 중의 하나다. 광장 정면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다. 1885년에 디자인해서 25년에 걸쳐 건축하여 1911년에 완성된 이 기념관은 이탈리아 통일(1870년)의 위업을 달성한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 코스는 스페인 계단이다. 스페인 광장(스페인 계단-로마의 휴일)에 있는 스페인 계단은 로마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래 시 당국은 포폴로 광장이 중심지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늘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스페인 계단은 총 137개의 계단으로, 늘 수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17세기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으로 불리게 된 이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광장의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다음에 이동한 곳은 트레비 분수이다. 이제 비도 멎었다. 트레비 분수는 고대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명한 ‘처녀의 샘’으로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에게 물을 준 한 처녀의 전설을 분수로 만든 것이다. 분수의 정면 오른쪽 위에 이런 일화를 담은 조각품이 있다.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은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최고 걸작품이라고도 한다. 이 트레비 분수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스페인 계단’이 유명해졌듯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주인공인 마스 트로이 안니와 여주인공이 분수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다시 우리를 태운 봉고차는 콜로세움으로 안내한다. 콜로세움을 한 바퀴 빙돌아 콜로세움 앞 광장에 차를 세워준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콜로세움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패키지여행이라 시간을 정해주고 몇 시까지 입구에서 만나자고 한다. 입구에서 조금 더 들아가니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각국에서 모인 종교단체 학생들인 것 같았다. 콜로세움의 정식 이름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이다. 긴 지름이 187m, 짧은 지름이 155m인 타원형 4층 건물이다. 건물에는 아치형 문 80개가 있다. 동선을 정교하게 설계해 정원 5만명이 입장하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높이는 48m다. 주로 열리는 공연은 검투였다. 노예, 전쟁포로 가운데 싸움을 제법 하는 사람들을 뽑아 결투를 시켰다. 맹수들과 대결도 벌였다. 이기면 살고 지면 죽었다. 살리기도 했다. 황제의 엄지손가락이 하늘로 향하면 살았고 땅을 향하면 죽었다. 검투가 끝나면 특별 공연이 벌어졌다. 땅에서 수조가 올라와 물이 가득 차고, 이번에는 해전이 벌어졌다. 그 경기장을 아레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