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 산/사량도.울릉도

사량도 무박산행

불~나비 2011. 4. 11. 11:25

 

오늘(2011년 4월 10일-토)은 이른 저녁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 산악회에서 경남 통영에 있는 사량도를 무박산행으로 가기로 한날이기 때문이다. 출발하기 전 사량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다음은 통영 8경 중에 하나인 사량도 옥녀봉에 대한 안내글이다. 바다 위에 해무(바다안개)가 끼면 신기루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량도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뱀이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뱀사'(蛇) 자를 써서 사량도라 한다. 통영에서 뱃길로 약 20Km에 있으며 3개의 유인도와 8개 의무인 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량도'라는 이름은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주섬인 윗 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사이가 마주 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 섬에 금평항이 있으며, 윗 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가마봉,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지리산은 빨치산이 있던 그 지리산이 아니다. 맑은 날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게 된 것이 동명 이산이 되어버렸다. 이 산 최고봉인 옥녀봉은 불모산보다 1미터 낮으면서도 이름 덕분에 유명해졌다. 그 이름 하나로도 사량도 지리산은 족히 육지의 많은 산꾼들을 불러 모으는데, 옥녀봉(261m)에서 불모산(399m) 지리망산(398)으로 이어지는 8Km의 바위 능선길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옥녀봉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재미를 더해 주지만 암봉, 고암 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그러나 위험 코스에는 우회 코스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표지가 잘 되어있다. 초보자는 가급적 우회 코스로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사량도 산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 산행으로 지리산,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 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마치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꼭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들고 저녁 9시가 못되어 집을 나섰다. 회룡역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중 똘똘이 스머프님, 정은님, 큰 나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뒤이어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바로 사당역으로 출발하였다. 사당역에는 오늘 같이 갈 우리 산우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사량도를 향해 출발~~ 밤 11시에 사당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사량도에 아침 4시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을  무지개 총무님이 준비한 콩나물-김치국밥으로 해결하고 배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렸다

아침 6시 드디어 우리를 태울 배가 들어왔다. 고성 용암포에서 사량도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탑승했다.

 

오랜만에 바다 구경을 하게 되어 기분은 업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남해바다, 일출까지 보게 되어 더더욱 행운이었다. 서해안 바닷가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에 생합도 잡아보고, 꼬막도 잡아보고, 바지락도 잡아보며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서 바다와 접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사량도 우리가 도착할 항구의 모습은 이른 새벽이어서인지 평온하기만 했고, 남쪽이라서인지 진달래꽃이 만개했다.

  

드디어 아침 6시 15분에 사량도에 도착한다.

  

 

 

멀리 보이는 자그마한 정 4 각형 섬이 인상적이다.

  

 

 

우리 음악과 산사랑 회원님들, 멋진 남해안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인증숏한다.

  

똘똘이 스머프님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본다.

  

정상에서 보는 항구는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다.

  

 

가마봉, 옥녀봉으로 가는 길, 옥녀봉은 아직 3km 더 가야 하는데

  

사량도 지리산의 바위는 넓적넓적, 뽀쪽 뽀쪽하기만 하고

  

내려오는 길도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아기자기한 바위 길

  

옥녀봉을 지나 이용모 총대장님과 함께 기념촬영도 한다.

 

 

비사벌 대장님, 이용모 대장님과도 같이 한컷 인증숏한다.

  

 

 

 

멀리 보이는 길이 우리가 걸어온 길, 꼬불꼬불 내려온 길은 아늑하기만 하고

  

 

온산이 꽃으로 울긋불긋 물들어있어 더욱더 보기 좋다. 

 

빠삐용님, 얼큰이님, 비사벌님과 함께 멋진 조망을 배경으로 한 장 찍는다. 

 

 

사량도의 아름다움은 이한정 사진으로 대변해도 될 듯하다. 너무 아름 답기만 하다.

  

따스한 봄날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량도 항구의 모습은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싶고

  

 

 

 

 

 

 

 

 

금평 항의 모습은 한가로워 보인다.

 

 

 

 

용암포 들어갈 배를 기다리며 똘똘이 스머프님, 큰 나래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사량도 금평항에서 용암포 구로 들어올 때는 40분 소요되었다. 용암포 도착시간이 12시 40분 사량도 산행은 이것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