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 산/사량도.울릉도

동해 외딴섬 울릉도, 육로관광 B코스 및 성인봉 정상에 오르다

불~나비 2013. 9. 9. 09:38

오늘은 울릉도 2일 차이다. 첫날과 달리 조금은 여유도 생긴다. 오늘 일정은 오전에는 육로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을 하면 오후에는 자유시간이다. 우리는 자유시간에 성인봉에 오르기로 했다. 그런데 새벽시간대에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어젯밤에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도동항 좌측 해안도로를 가보기로 했다. 도동항 우측 해안도로는 막아 놓았는데 좌측 도로는 개방이 되어 도동등대까지 갈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란다. 

우리 일행은 새벽에 일어나 어둠이 가시자 해안도로 산책을 시작한다. 도동항의 아침, 한가로운 모습이다. 

 

 도동해안산책로 안내표지이다. 화산에서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구조들과 더불어 암석조각들이 산사태로 운반되어 만들어진 부정합이 관찰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도동항은 신축건물 공사 중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면 더욱더 편리 해질 것이다. 방파제 계단을 우회하여 해안도로에 접어들었다. 

 

 

확 트인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딱 걷기 좋은 시간이다. 

 

 

  

 

강호동의 1박 2일 촬영지 용궁의 모습이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도로를 따라 걷노라면 머리가 텅 비어 아무 생각이 없다.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  

 

 

 

 

 

 

 

 

 

 

멀리 도동항 방파제 옆 신축공사장의 모습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용궁 식당도 눈에 들어온다.

 

 

  

 

  

 

 

 

 

 

행남등대로 가는 안내표지이다. 행남등대까지 거의 중간 지점이다.  

 

 

멀리 해가 뜨는 모습이다. 바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중천에 올라와서야 얼굴을 내민다.  

 

 

종전에 등대가 있던 곳이다. 지금은 공사 중이었다.  

 

 

촛대바위와 등대로 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이곳 삼거리에서 등대 방향으로 올라갔다.  

 

 

 이곳이 행남등대이다. 건물은 새벽이라서인지 들어갈 수 없었다. 우리는 건물 뒤편으로 올라갔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 세워 둔 돌고래 모형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촛대암의 모습이다. 

 

 

 우리는 아침에 육로관광에 가기 위해서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왔다. 예정에 없던 해안도로 산책을 해서인지 발걸음도 가벼웠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도동 소공원에 모였다. 미니버스는 어제 함께했던 우리 일행을 태우고 정확히 8시에 B코스 육로 관광을 위해 출발한다. 

 

 

 우리를 태운 미니버스는 저동항을 거쳐 내수전 일출전망대 앞에 정차한다. 

 

 

 내수전에서 바라 다 보이는 죽도이다. 죽도는 이제 총각 1 사람만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죽도를 향해 기념사진 촬영하기에 바쁘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가기 위해서는 약 20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항의 모습이다. 촛대암의 모습도 보인다. 

 

 

 죽도의 모습이다. 죽도는 자유시간에 배를 타고 탐방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저동항을 배경으로 한컷 인증숏 한다. 

 

 

 일출 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동 항의 모습이다. 

 

 

 일출전 전망대의 모습이다.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봉래 폭포를 향해갔다. 

 

 

 봉래 폭포 종합 안내도이다. 

 

 

 봉래폭포 종합안내도에서 우리 일행은 단체 인증숏 한다. 

 

 

 봉래폭포 올라가는 길에 풍혈이 있었다. 들어가 보았는데 시원한 찬기운이 느껴졌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 냉장고로 유용하게 활용해 왔다고 한다. 

 

 

 봉래폭포는 3단 폭포로 울릉도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란다. 울릉도는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우리 안내를 맡은 33호 기사님이 열변을 토한 적이 있다. 

 

 

 

 

 

 

 

 

 3단폭포 봉래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물이 콸콸콸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저동항으로 왔다. 저동항 주변의 촛대바위와 해안도로를 보기 위해서이다. 

 

 

 행남등대에서 멀리 바라다보았던 촛대바위 쪽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 보았다. 

 

 

 아름다운 다리가 3개 연이어 설치되어 있었다.

  

 

 

 

 

 

 

 

 죽도와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 찍어 본다.  

 

 

 가까이에서 본 촛대바위의 모습이다.

  

 

 촛대바위에서 촬영한 저동항의 모습이다. 우리는 오늘 2일 차 B코스 버스 탐방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간단히 짐을 챙기고 점심식사를 한 후 성인봉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울릉도 택시는 승용차가 하나도 없었다. 전부 4륜 구동이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와서 승용차로는 운행을 할 수가 없단다. 

  

 

 우리는 택시비 20,000원을 주고 도동항에서 안평전으로 올라갔다. 안평전은 성인봉 1/3 높이까지 올라간단다.

  

 

 안평전에서 성인봉까지는 3.2km 거리이다. 

 

 

  

 

오르는 길은 다소 깔딱 이가 있어 힘들다. 그러나 우리 산우님들은 껑충껑충 잘도 올라간다.  

 

 

  

 

 

 성인봉 가는 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가벼웠다. 솜사탕님이 준비한 복숭아 한입을 깨무니 온갖 피로는 그냥 사그라진다.

 

 

 

 

 

 올라가면서 우리 산우님들은 그저 좋은 곳만 있으면 사진 찍기에 바쁘다. 

 

 

 성인봉도 이제 1.1km 남았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정상에 올라가다가 우리 그동안 같이 버스투어를 한 산우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니 우리 단체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한번 맺은 인연은 언제 어디서 또다시 만날지 모르는 것이 세상사인 것 같다.

  

 

 

 

 

 나무데크 계단을 만난다. 이제 조금만 오르면 정상이다. 정은님은 힘을 내어 사뿐사뿐 잘도 올라간다.

 

 

 드디어 성인봉 정상에 올라왔다. 정상에는 태극기도 있었다. 정은님은 태극기를 들고 흔들어 댄다.  

 

 

 리본 줄에 우리 산악회 리본도 걸어 두었다. 

 

 

 영계 촌놈님은 정상석에 기대어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솜사탕님은 리본을 걸어 두고 인증숏 한다. 

 

 

 정상석 주변에는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달려 있었다. 그런데 울릉도는 700 고지에서나 볼 수 있는 마가목이 가로수로 있는 것도 특이해 보였다.

 

 

 우리는 하산을 하면서 같이 올라오던 산우님을 만났다. 그쪽은 완행이니 우리 보고 먼저 가라고 길을 터 주던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도동항 쪽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오다가 정자에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정자에서 우리 오늘 같이 산행한 산우님과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다. 

 

 

 하산길은 출렁다리도 건널 수 있었다. 조금씩 흔들리는게 재미있었다.

  

 

 나무다리를 건너 평지길 산행은 계속되었다.

 

 

 우리는 이곳 kbs와 도동 부둣가 갈림길에서 도동 부둣가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이곳은 봉래폭포와 도동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천막을 치고 음료수를 파는 이곳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씩 마셨다.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은 마지막에 이런 시멘트 급경사 길이다.

 

 

 드디어 대원사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 마지막 지점이다. 

 

 

 성인봉 가는 길 4.1km라고 안내하는 표지이다. 오늘 오후 자유시간을 성인봉 산행을 함으로써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

 

 

 다시 우리는 숙소에 있다가 저녁식사를 한 후 다시 해안 산책로에 갔다. 해안산책로는 산책 나온 여행객들로 붐비었다. 우리는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바닷가를 바라다보며 오징어회에 소주 한잔 곁들이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하늘에는 별빛이 반짝이고, 멀리 바닷가에는 오징어잡이 배가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부둣가에는 찰싹 ~ 파도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울릉도 여행 2일 차 오늘도 밤은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