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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족두리봉~향로봉~사모바위로 오른 후 구기터널로 하산하다

불~나비 2017. 4. 30. 09:48

오늘(2017년 4월 29일-토)은 북한산에 갑니다. 요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혼밥, 혼술 한다는데, 나는 오늘 혼산 합니다. 이제 모든 걸 적응하면서 혼자 사는 법을 배워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불광역2번출구로 나와 대로변을 따라 걷다 보면 독박골. 북한산래미안 아파트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공원에는 철쭉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4H클럽 라이온스 시계탑도 보입니다. 조금 더 지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주택가 골목에는 족두리봉 1km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빌라촌을 지나 산길로 들어섭니다. 용화 공원 지킴터가 보입니다.

 

 

 

 

용화 공원 지킴터를 뒤로하고 올라섭니다. 어떤 산우님은 올라가면서 투덜거립니다. 처음부터 힘든 길로 데리고 간다고 ~~ 

 

 

 

 

족두리봉으로 가는 코스는 온통 바위산입니다. 처음부터 땀이 흘러내립니다.

 

 

 

 

얼마만큼이나 올랐을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잠시 쉬면서 내가 올라온 불광역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온통 아파트 숲입니다.

 

 

 

 

이제 족두리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산우님은 오른쪽 바윗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는 위쪽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아래쪽을 바라다보니 멋진 바위가 보입니다. 바위 이름이 무엇일까? 유두 바위라고 불러도 될 듯합니다.

 

 

 

 

이제 족두리봉에 도착했습니다. 족두리봉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방향입니다.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입니다.

 

 

 

 

족두리봉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바윗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내가 처음 올라 온 길과 또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제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향로봉을 향해 갑니다. 향로봉까지는 1.7km 거리입니다.

 

 

 

 

향로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족두리봉입니다. 족두리봉은  커다란 바위 산입니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가는 길에 만난 삼거리입니다. 탕춘대 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0.7km만 가면 탕춘대공원지킴터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삼거리를 지나면 힘든 오르막이 기다립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향로봉 가는 길이 힘이 듭니다. 잠시 쉬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쳐다봅니다.

 

 

 

 

향로봉 감시초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출입제한지역입니다. 

 

 

 

 

향로봉 감시초소에서도 상명대 방향과 탕춘대 공원 지킴터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나는 비봉을 향하여 직진합니다.

 

 

 

 

올라가면서 오른쪽을 바라다보니 상명대학교 방향이 보입니다.

 

 

 

 

 

바윗길 따라 걸어가다가 잠시 쉬는 길에 점심을 먹고 또다시 오르니 향로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반대쪽은 기지 공원 지킴터 방향입니다.  나는 사모바위 쪽으로 올라갑니다.

 

 

 

 

 

 

비봉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북한산 정상 백운대가 보입니다.

 

 

 

 

비봉 진흥왕 순수비도 가까이 보입니다.

 

 

 

 

이제 비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비봉은 바윗길 따라 올라갈 수 있지만 오늘은 그냥 패스합니다.

 

 

 

 

이제 사모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모바위 옆에 1968년 1.21 사태 무장공비 숙영소가 있습니다.

 

 

 

 

1968년 1.21사태 무장공비 31명의 15일간 행적입니다. 

 

 

 

 

1968년 1.21 사모바위 v자동 굴(현 위치)에서 4차 숙영 하였다고 합니다.

 

 

 

 

v자형 동굴에 들어섭니다. 무장공비 모형물이 보입니다.

 

 

 

 

동굴을 빠져나오니 마지막에 또 다른 공비가 숨어 있었습니다.  

 

 

 

 

v자형 동굴을 빠져나오자, 49년 전 1.21 사태를 잊은 듯 사모바위 주변에는 멋진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사모바위 앞에서 오늘 혼산 인증숏을 합니다.

 

 

 

 

사모바위에서 직진하면 대남문입니다. 좌측으로 가면서 진관 공원 지킴터나 삼천탐방지원센터로 갈 수가 있습니다.

 

 

 

 

사모바위에서 은하단님과 통화를 하니 구기터널 방향으로 오라고 합니다. 탕춘대 능선에서 둘레길 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은하단님과 만나기로 하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지나 첫 번째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구기터널로 갈려면 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0.5km쯤 내려오니 또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도 비봉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또다시 만나게 되는 갈림길입니다. 금선사 가는 방향입니다.

 

 

 

금선사에서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사찰에서 수행자의 삶과 정신을 체험하는 문화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내려오다가 만나게 되는 금선사 성지 목정굴입니다.

 

 

 

 

이제 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하산을 계속합니다.

 

 

 

 

이북 5 도청 건물이 보입니다.

 

 

 

 

 

이북 5 도청을 조금 지나 설치된 버스정류장입니다. 이곳에서 7212번 버스를 타면 불광역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나는 구기터널 방향으로 계속 걸어 나오다가 은하단님을 만났습니다. 은하단님과 불광역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들러 한잔했습니다. 지난여름 통영에 놀러 갔다 온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나간 추억은 아름답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오늘도 혼자 사는 법을 배운 소중한 하루였습니다.